용산구
“송파 - 용산 급행철도 노선변경 필요”
후암동 미래부동산
2010. 4. 2. 16:49
“송파 - 용산 급행철도 노선변경 필요”
ㆍ송파구 “강남구에 치우쳐”… 서울시 “노선중복” 난색
서울시가 위례신도시의 광역교통대책으로 추진 중인 송파~용산 급행간선철도 노선이 정작 송파 일대가 아닌 강남을 경유하는 바람에 송파 일대의 교통난 해소에 미흡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송파구 측은 이 사업을 시행하는 서울시 측에 노선 변경 검토를 요구하고 있으나 시는 이 같은 지적이 합리적이지 않다는 반응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30일 송파구 등에 따르면 송파구의회는 송파~용산 급행철도 노선 변경에 대한 건의안을 채택해 최근 서울시에 제출했다. 의원들은 건의안에서 급행간선철도의 노선 기본 구상이 복정사거리~삼성역~압구정~용산으로 연결돼 송파지역의 교통혼잡 해소 효과가 미흡하다며 해당 노선을 복정역~잠실역~종합운동장~용산으로 변경해줄 것을 요구했다.
의원들은 “송파 일대가 위례신도시·동남권유통단지·문정도시개발 등 대규모 도시개발사업과 더불어 제2롯데월드·잠실 국제컨벤션센터 건립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이들 사업이 가시화되는 2013년이면 심각한 교통난이 우려되기 때문에 노선변경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특히 잠실사거리의 경우 이미 첨두시간대 교통서비스 수준이 F등급으로 최악의 상태라고 덧붙였다. 강감찬 서울시의원(한나라당·송파4)도 지난달 서울시 의회에서 “이 노선은 최근 경기도가 제안해 국토해양부에서 검토되고 있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의 일부 구간인 복정~수서~삼성역 등과 중복된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송파구의 노선 변경 요구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송파구의 제안대로라면 복정역에서 잠실역까지는 기존 지하철 8호선을 따라가야 하고, 잠실역부터는 지하철 2호선과 노선이 겹친다”며 “지하철 8호선의 경우 현재도 혼잡도가 다른 지하철에 비해 낮은데 같은 노선으로 철도를 하나 더 만드는 것은 경제적으로 타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시는 “현재 시정개발연구원에 이 노선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의뢰한 상태로 내년 상반기 용역 결과 후 구체적인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송파구 관계자는 “도심 철도 건설과 관련해 서울시가 경제성만 따지며 해당 지자체와 충분한 협의를 하지 않고 있다”며 “제2롯데월드 등 새로운 개발요인을 반영하지 않은 강남 위주의 교통 대책으로 송파 지역 주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 만큼 대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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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위례신도시의 광역교통대책으로 추진 중인 송파~용산 급행간선철도 노선이 정작 송파 일대가 아닌 강남을 경유하는 바람에 송파 일대의 교통난 해소에 미흡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송파구 측은 이 사업을 시행하는 서울시 측에 노선 변경 검토를 요구하고 있으나 시는 이 같은 지적이 합리적이지 않다는 반응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30일 송파구 등에 따르면 송파구의회는 송파~용산 급행철도 노선 변경에 대한 건의안을 채택해 최근 서울시에 제출했다. 의원들은 건의안에서 급행간선철도의 노선 기본 구상이 복정사거리~삼성역~압구정~용산으로 연결돼 송파지역의 교통혼잡 해소 효과가 미흡하다며 해당 노선을 복정역~잠실역~종합운동장~용산으로 변경해줄 것을 요구했다.
의원들은 “송파 일대가 위례신도시·동남권유통단지·문정도시개발 등 대규모 도시개발사업과 더불어 제2롯데월드·잠실 국제컨벤션센터 건립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이들 사업이 가시화되는 2013년이면 심각한 교통난이 우려되기 때문에 노선변경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특히 잠실사거리의 경우 이미 첨두시간대 교통서비스 수준이 F등급으로 최악의 상태라고 덧붙였다. 강감찬 서울시의원(한나라당·송파4)도 지난달 서울시 의회에서 “이 노선은 최근 경기도가 제안해 국토해양부에서 검토되고 있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의 일부 구간인 복정~수서~삼성역 등과 중복된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송파구의 노선 변경 요구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송파구의 제안대로라면 복정역에서 잠실역까지는 기존 지하철 8호선을 따라가야 하고, 잠실역부터는 지하철 2호선과 노선이 겹친다”며 “지하철 8호선의 경우 현재도 혼잡도가 다른 지하철에 비해 낮은데 같은 노선으로 철도를 하나 더 만드는 것은 경제적으로 타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시는 “현재 시정개발연구원에 이 노선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의뢰한 상태로 내년 상반기 용역 결과 후 구체적인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송파구 관계자는 “도심 철도 건설과 관련해 서울시가 경제성만 따지며 해당 지자체와 충분한 협의를 하지 않고 있다”며 “제2롯데월드 등 새로운 개발요인을 반영하지 않은 강남 위주의 교통 대책으로 송파 지역 주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 만큼 대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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