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2단계 개발........(11.11 파이낸셜뉴스 )
서울역 2단계 개발이 오는 2015년부터 시작된다. 서울역 남측구역에 대한 2단계 사업에서는 롯데마트 서울역점이 철거되고 옛 역사와 함께 '서울역 역사문화광장'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이 사업은 만리동 일대 재개발사업과도 연계해 추진된다.
11일 서울시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현재 개발이 추진 중인 서울역 북측구역의 사업이 마무리되는 2015년부터 남측구역을 중심으로 한 2단계 사업이 본격화된다. 북측구역 개발사업은 지하 6층, 지상 40층에 연면적 2만8000㎡ 규모의 국제컨벤션시설을 갖추는 것이다.
특히 서울시와 코레일은 북측구역과 남측구역의 중간에 있는 롯데마트 서울역점을 헐어내 남산 조망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남측과 북측간의 동선을 확보하기로 최근 합의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롯데마트 서울역점을 철거하면 서울역은 대규모 중앙 녹지를 중심으로 남부역과 북부역이 들어서는 구조가 된다"면서 "이렇게 되면 서울역을 기준으로 동-서로 단절된 가로 동선도 확보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서울역점 건물은 민간자본으로 건설한 것으로 민간 사업시행자와 롯데마트측의 임대계약이 만료되는 2017년께 철거될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철거 협의 과정에 필요한 비용이 부담되긴 하지만 코레일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면서 "계약기간이 끝나는 대로 협의를 통해 이전 및 철거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롯데마트 서울역점을 비롯한 민자역사 부분은 사용기간이 2017년까지로 "계약기간 만료 뒤에는 기부채납하게 돼 있기 때문에 이전 및 철거에 별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서울역 2단계 개발과 연계해 만리동 일대 재개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서울역 역세권개발 계획 수립에 참여한 경기대 안창모 건축대학원 교수는 "만리동 일대 언덕지역은 원형지를 최대한 활용하는 도심 개발 방식을 적용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과 연계해 구로역∼서울역의 지상철도를 지하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