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세우기

감정원 "아파트 미입주 大亂 안 온다"

후암동 미래부동산 2016. 10. 7. 14:26

..한국 주택시장에 관한 감정원의 의미있는 내용이 나와서 올려 봅니다...

.. 인구의 감소에 따른 주택가격의 하락은 비관론자들의 일부 주장일 뿐이다..라는 본인의 말이 어느 정도 입증 되고 있다고 봅니다..(?)..ㅎㅎ

..인구의 감소(?)를 가수수의 증가로 변환되는 것이 주된 이유일 듯 싶습니다..



한 해 평균보다 1만가구 많지만, 노후교체 22만가구·1인 가구 늘어 일시공급과잉 상쇄할 듯

대구 주택시장에 대규모 미입주 사태는 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적으로도 일본식 장기 주택 불황은 없을 것으로 예측됐다.

그간 대구는 수년간 한 해 평균 적정주택 공급 수준인 1만3천 가구를 훨씬 초과하는 2만여 가구의 입주 물량이 몰려 있어 이 중 입주를 포기하는 가구가 상당수가 될 것이란 우려 속에 꾸준히 '입주대란설'이 제기돼 왔다.


한국감정원의 '대구경북지역 주택공급과 수요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 주택시장은 인구, 가구 수 분화 등 주택시장 참여 인구구조 변화와 주택 교체수요, 자가보유율 등 중`장기적 요인으로 대량 미입주 사태는 빚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기준 인구 100명당 주택 착공 현황을 살펴보면 대구경북은 각각 0.7가구, 1.3가구 등 상대적으로 높은 제주(2.4), 경기(2.0), 충남(2.1), 충북(2.0)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특히 대구는 우리나라 주택 평균 교체수명 31년이 넘는 주택이 22만4천 가구나 돼 이들 잠재적 주택 수요가 일시적 공급과잉을 상쇄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구는 올해부터 2018년까지 3년간 6만8천 가구가 입주한다. 이는 한 해 평균 대구 적정 주택공급 가구 수가 1만3천 가구임을 감안할 때 같은 기간 3만 가구가 많다.

집값이 반 토막 나는 등 일본식 주택시장 버블 붕괴에 대한 우려도 기우라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감정원은 주택의 새로운 수요층인 에코세대(베이비부머에게서 태어난 1979~1992년생)가 2025년까지 연평균 70만 명 수준으로 주택시장에 진입하고 1, 2인 가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주택시장의 긍정적 시그널로 제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인구는 2015년 현재 5천62만 명에서 2030년 5천216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35년 5천189만 명으로 감소, 본격적인 하락 국면을 맞는다. 반면 가구 수는 같은 기간 1천871만 가구에서 2030년 2천172만 가구, 인구가 꺾이는 2035년에도 2천226만 가구로 오히려 증가한다.

가구가 쪼개져 1인 가구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1인 가구의 경우 주택 자가점유율이 올해 29.4%에서 2030년이면 63.6%까지 증가, 새로운 주택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잠재수요인 주택수명도 우리나라는 31년으로 일본(54년)에 비해 짧다.

1989년 이전에 지어진 집만 478만 가구에 달해 멸실에 의한 잠재적 주택 수요 저변이 넓다는 분석이다.

한국감정원 채미옥 원장은 "대구경북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주택 공급 집중지역에서 일시적으로 부분적 미입주 발생 가능성이 있으나 가구 수 대비 주택 수, 1인 가구 증가, 노후 주택 교체 수요 등의 잠재적 주택 수요가 뒷받침돼 향후 대량 미입주 발생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일신문 - www.imaeil.com [임상준 기자 news@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