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 은마, 49층 재건축 추진
강남권 재건축 대어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80%가 넘는 조합원들의 압도적 동의를 받으며 최고 49층 재건축을 추진하기로 확정했다.
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24일 열린 총회에서 기존 지상 35층, 5778가구로 계획했던 재건축 정비계획안을 최고 49층, 6576가구로 변경하는 ‘정비계획 변경안’을 강남구청에 신청하기로 의결했다. 조합원 동의율은 83%다.
조합은 ‘역세권 뉴:홈’ 제도를 적용해 용적률을 350%까지 높이기로 했다.
뉴:홈 제도는
정비 면적의 50% 이상이 지하철역 승강장 경계 기준 250m 이내에 있으면 상한 용적률의 1.2배까지 높일 수 있는 제도다.
이에 따라 조합원 배정 물량을 제외한 나머지 신축 가구 수의 40%를 일반분양하고,
30%는 임대주택,
30%는 공공분양으로 내놓기로 했다.
총회를 앞두고 일부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정비계획을 변경하며 추가 분담금이 늘어나고 이주 시기가 늦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때문에 조합에 정비계획 변경 시 적용되는 평형별 개별 추정 분담금, 추가 공사비, 추가공사 기간 및 이주시기 정보 공개를 요청하는 조합원도 있었다.
다만 조합 측은 매일경제신문이 이 같은 정보에 대해 묻자 “서울시가 민감해하는 정보라 공개가 어려운 점을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신속통합기획 자문 신청을 하는 안도 조합원 84%의 동의로 동과됐다.
신통기획 사업지로 선정되면
건축·교통·환경·교육 등 통합심의를 통해 정비계획을 확정지을 수 있고,
용적률 상향 등의 인센티브가 적용되며 사업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지난 2021년 한 차례 선정에 실패했지만 사업 대상이 확대된 만큼 재도전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은마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이달 초부터 ‘재건축의 7부능선’이라 불리는 사업시행인가 준비에도 본격적으로 돌입한 상태다. 이달 초에는 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평가 등 각종 심의를 준비하기 위해 용역업체 입찰을 진행했다.
은마아파트는 1979년에 지어져 올해로 준공 47년째 맞았으며, 1996년 재건축추진위원회를 발족해 재건축사업을 추진한지는 29년째인 강남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다.
최근에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기대감으로 호가도 오르고 있다.
하지만 정비구역 지정을 마쳤고 신통기획 추진을 준비하는 만큼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유지할 가능성도 충분히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치 은마, 49층 재건축 추진…“재건축 추진 29년째, 이번에는 성과낼까” - 매일경제
대치 은마, 49층 재건축 추진…“재건축 추진 29년째, 이번에는 성과낼까” - 매일경제
29년째 재건축 ‘대치동 은마’ 80% 넘는 조합원 동의 속 49층 정비계획 변경안 의결 신통기획·사업시행인가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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