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가 총 3조6000억원, 건립가구수가 4700여가구에 달하는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3재정비촉진구역(북아현3구역) 재개발 사업이 하릴없이 지연되고 있다. 조합과 조합원들의 불만이 목소리가 높지만, 국공유지 문제로 사업시행인가 변경이 또다시 발목을 잡고 있다.서대문구청은 관내 국공유지에 대해 조합에 무상 양도하느냐 유상 매각하느냐를 두고 전수조사가 끝나지 않았다며 인가 변경 기한을 벌써 세 번이나 연장했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서대문구청은 20일까지였던 북아현3구역의 사업시행인가 변경 기한을 오는 4월 21일까지로 또다시 연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까지 기한 연장은 세번째에 달한다.조합은 2023년 11월 건립가구수 변경 등의 내용을 담아 사업시행인가 변경을 신청했는데, 지난해 3월이었던 변경 기한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