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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선 지하화 본격추진

후암동 미래부동산 2010. 4. 12. 14:37

서울시가 경기도, 인천시와 함께 지상전철인 경인선을 지하화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이와는 별도로 지하화되는 경인선 밑으로 서울역에서 송도를 잇는 광역급행 철도를 신설하는 방안도 모색된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안상수 인천시장,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1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수도권 광역경제권 발전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했다.

 
그동안 3개 시.도는 협의체인 '수도권 광역경제발전위원회'를 구성해 수도권 광역 개발의 밑그림을 그려왔으며 이들 시.도는 협약에서 '수도권 광역 인프라 기획단'을 만들어 수도권 간선철도와 도로, 주운 등 광역교통 및 물류인프라 건설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기획단은 우선 경인선의 극심한 혼잡을 완화하고 1시간 이상 소요되는 출퇴근 시간을 30분대로 단축하기 위해 서울역~송도간 광역급행노선인 '경인익스프레스'를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지상철도로 인한 지역 단절과 소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경인선 지상구 간(인천∼구로)을 지하화하는 계획도 적극

논의하기로 했다.

현재 중앙 정부가 광명역~서울역 KTX 노선 지하화를 추진하고 있고 경기도는 송도~서울역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노선을 제안해 놓은 상태로, 이날 제시된 구상은 이런 기존 방안을 통합 조정해 도출한 합리적 대안이라고 3개 시.도는 설명했다.

경인익스프레스는 지하화하는 경인선 아랫 쪽에 건설되는데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지상으로는 완행 및 급행전철이 운행되며 경인익스프레 스와 경인선 지하화사업이 마무리되면 지상구간은 상업.주택, 공원 등의 용도로 개발된다.

아울러 정부가 추진하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키로 했다.

이들은 '수도권 경제규제혁파 공동추진위원회'도 구성해 수도권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 방안을 모색하고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한 규제 개혁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위원회는 수도권 중과세 제도 등 수도권과 관련된 7개 규제 개혁과제를 선정해 추진키로 했다. 낙후한 인천시 강화.옹진군과 경기도 연천.여주.양평.가평 등 4군, 동두천시 등 7개 시.군이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수도권의 범위에서 제외되도록 공동 협력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수질 환경을 개선해 2012년까지 한강지천을 2급수로 만들고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필요한 경기장 중 일부를 수도권 매립지에 건설하는 방안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배한철 기자 /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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