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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뉴타운·재개발 37곳 `자진 포기`

후암동 미래부동산 2012. 10. 25. 19:44

지난 1월 시가 `뉴타운출구전략` 방침을 발표한 후 첫 실태조사 결과가 나오고 개략적인 주민 분담금 내용이 공개됨에 따라 뉴타운ㆍ재개발 사업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할 전망이다. 25일 서울시는 추진위원회, 조합 등 사업 추진 주체가 없어 답보 상태에 놓인 8개 뉴타운ㆍ재개발 구역 실태조사를 끝내고 주민 의견수렴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가 우선 실태조사를 한 8개 정비사업 구역은 △강동구 천호동 362-67 △은평구 증산동 185-2 △도봉구 창동 521-16 △성북구 정릉동 716-8 △중랑구 묵동 177-4 △광진구 화양동 132-29 △동작구 신대방동 363 △금천구 시흥동 905-64 일대다.

 

 



서울시는 조만간 실태조사 결과와 가구별 분담금 추정 내용, 사업 추진 여부를 묻는 설문지를 26일부터 각 지역 조합원에게 발송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부동산 경기 침체로 대부분 조합원들은 추가 부담금을 부담스러워 하고 있어 이들 지역 상당수는 사업 중단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개로 주민들 스스로 재개발을 포기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이번 조사 대상 지역 중 중랑구 묵동 177-4와 금천구 시흥동 905-64는 이미 주민들이 30% 동의를 얻어 구역 해제를 신청했다. 이를 포함해 뉴타운ㆍ재개발 지역에서 정비구역을 해제 완료했거나 해제 추진 중인 곳은 29개에 달한다.

또 정비구역 해제 신청 전 단계로 추진위나 조합을 해산 완료했거나 해산 추진 중인 곳도 8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희선 정책관은 "아직 실태조사를 착수하지 않은 지역에 대해서도 향후 빠르게 조사에 착수해 최대한 주민 의사를 반영한 후 사업 진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