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건물과 좁은 도로, 쪽방촌, 윤락가 등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던 영등포역 일대가 업무중심의 복합용도로 개발된다.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영등포역 주변의 쪽방촌과 유곽지 일대 4만 1천165.2㎡에 대한 도시환경정비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6일부터 30일간 공람공고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정비계획의 기본방향은 서울 3대 도심으로서의 기능에 부합할 수 있도록 업무중심의 주거·숙박 등 복합용도로 개발하고 경인로를 확장해 기반시설을 확보하는 것이다.
지난해 발표된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에서 영등포·여의도지역은 종전 부도심에서 한양도성, 강남과 함께 서울의 3대 도심으로 승격됐다.
또 정비계획에는 해당 구역의 용적률과 높이계획을 완화해 건축 밀도를 높이는 것도 포함됐다.
영등포역과 타임스퀘어까지 직접 연결하는 지하보행로를 설치하고 녹지축 형성을 위해 대규모 문화공원과 공개공지도 조성한다.
개발로 갈 곳이 없어지는 쪽방촌 주민들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복지시설과 임대주택 등도 건립할 예정이다.
구는 공람공고가 끝나는 대로 4월 구의회 의견청취를 거쳐 5월 서울시에 정비계획안 결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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