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동작구

영등포, 신축 아파트 전용 59㎡ 6억 ‘목전’

후암동 미래부동산 2017. 3. 29. 14:54

그동안 오래된 상권 및 주거시설 등으로 낙후 이미지가 영등포구가 곳곳에서 도시정비사업이 진행되며 변모하고 있다.
낡은 주택이 밀집된 낙후 지역 이미지를 갖고 있었던 서울 영등포구 내 영등포동, 신길동, 당산동 등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용면적 59㎡ 신축 아파트 값이 6억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인근 양천구·마포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데다 곳곳에서 도시정비사업이 추진되면서 미래가치가 반영된 탓이다.

2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실거래가에 따르면 오는 4월 입주를 앞둔 신길뉴타운 7구역 ‘래미안 영등포 에스티움’ 분양권은 전매제한이 풀린 2015년 3분기에 4억2560만~5000만원대에 거래를 시작해 지난해 말 4억원 후반으로 가격이 올랐다. 올 들어서는 5억4000만~5억8000만원 사이까지 거래가 이뤄지며 1년 6개월 동안 1억~1억5009만원 가량 웃돈이 붙었다.

앞서 신길뉴타운 첫 분양단지였던 11구역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2015년 12월 입주)도 웃돈 상항은 비슷하다. 전용 59㎡ 실거래가는 지난해 10월 5억4800만원을 기록했는데, 전매제한이 풀린 2014년 7월 4억원 대 초반에 분양권이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억원 넘게 가격이 오른 것이다.

아직 전매제한이 풀리지 않은 지난해 10월 공급한 14구역 ‘신길뉴타운 아이파크’의 경우도 전용 59㎡ 조합 입주권이 5억159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대부분이 비슷한 시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재건축 단지는 신길동 일대 노후 아파트 단지 시세(부동산 114기준·전용 59㎡ 3억6000만원)대비 2억원 가량 높게 형성돼 있다.

특히 신길뉴타운은 올해 5구역, 8구역, 9구역, 12구역 등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다. 가장 먼저 SK건설이 오는 5월 신길5구역에서 ‘보라매 SK뷰’를 공급할 예정인데 사업이 길어져 추가 분담금이 많이 상승한 만큼 분양가도 인근 시세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 현대건설의 신길9구역과 GS건설의 12구역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신길뉴타운내 한 공인중개사는 “현재 신길뉴타운 새아파트는 입지에 따라 25평 기준 5억원대에서 호가가 6억원에 달하고, 30평대는 7억원대”라며 “분양가 대비 1억원에서 로얄층의 경우 1억5000만원 정도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올해의 경우 전매제한이 1년 6개월로 강화되고 1순위 자격요건도 강화되면서 신규 분양 프리미엄 상승력은 다소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근의 영등포뉴타운도 마찬가지다. 신축 아파트가 1억원 넘게 오르면서 비슷한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 당장 오는 8월 첫 입주를 앞두고 있는 1-4구역 ‘아크로타워스퀘어’ 분양권은 전용 59㎡가 5억원 중반에서 후반까지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전용 84㎡는 7억 초중반을 달리고 있고, 한강조망을 갖춘 고층 세대는 8억원이 넘는 거래됐다.

영등포뉴타운은 여의도와 서울지하철 5호선 영등포구청역, 타임스퀘어, 영등포시장과 1호선 영등포역으로 둘러싸인 곳이다. 총 7개 구역(1-2·3·4구역, 1-11·12·13·14구역)이 추진되는데 하반기에 한화건설이 ‘영등포 꿈에그린’(가칭, 1-3구역) 주상복합 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그외 구역은 일반 분양까지는 2~3년 정도가 더 소요될 전망이다.

지하철 2·9호선을 품고 있는 당산역 일대 역시 집 값이 올랐지만 대규모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길뉴타운·영등포뉴타운에 비해서는 다소 낮은 수준이다. 오는 8월 입주 예정인 당산동4가 ‘당산역 롯데캐슬 프레스티지’ 분양권의 경우 지난 한해 동안 전용 84㎡가 8번의 손바뀜이 이뤄졌지만 6억5000만~6억7000만원 사이에서 보합세를 보였다.

일대에서 당산동 상아아파트, 당산 4동 유원1차, 유원2차, 당산동 5가 현대1차 아파트도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분양이 가시권에 들어오면 향후 추가적인 가격 상승이 있을 것으로 일대 공인중개사들은 보고 있다.

이처럼 영등포구 곳곳에서 도시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며 신규 분양 단지가 전체 아파트값을 견인하는 모양새다. 특히 2021년 개통 예정인 신림 경전철(서울 여의도동 샛강역~서울대 정문)과 2023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 복선전철(경기 안산·시흥~서울 여의도)이 인근을 지나가고, 여의도 현대백화점 입점 등의 호재로 미래가치가 밝다는 평가다.

부동산114시세를 보면 24일 기준 영등포구 전체 평균 시세는 3.3㎡당 1722만원이다. 이중 여의도동이 2514만원으로 가장 높다. 이어 지하철 2·9호선 당산역 일대 당산동5가가 1828만원, 당산역과 영등포구청역 사이 당산동4가가 1696만원, 학군이 몰려있는 문래동3가 1683만원 순으로 높다. 여의도동을 제외하면 25평 아파트 기준 4억2000만~500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김은진 부동산114 팀장은 “영등포구는 광화문·서울시청·여의도 등 업무지구와 가까운 ‘직주근접’(직장과 주거지가 가까운 것) 뛰어날 뿐 아니라 구로디지털단지, 가산디지털단지 근무자도 주의 깊게 보는 곳 중 하나”라면서 “올해 전반적인 주택시장이 실수요자로 재편되면서 가격 상승력이 둔화되겠지만 여전히 인근 양천구, 마포구 등의 수요를 흡수할 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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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부동산의 가치는 입지입니다. 교통인프라,문화, 상업...우리가 주목해야 할 아파트의 가치는 이제 단순히 학군과, 지역만 보아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 부동산을 구입하는 주체가 누구냐에 따라 부동산의 가치는 달라집니다...단독가구, 신혼가구, 적은세대의 가구 등등...부동산을 원하는 주체가 예전과는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