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美8군 사령부 평택 이전 시작

 용산공원 조성사업 2018년 본격화월턴 워커 전 미국 육군 제8군 사령관 동상 이전을 시작으로 주한미군의 핵심인 8군사령부가 25일 서울 용산에서 경기 평택으로 기지를 옮기는 작업에 착수했다.

용산 미군기지 이전이 완료되면 내년부터는 용산공원화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8군사령부는 이날 "오전 용산기지에 있는 사령부 영내에서 워커 장군 동상 이전 기념식을 거행했다"며 "기념식은 사령부의 평택 이전을 의미하는 행사"라고 밝혔다.

토머스 밴달 8군사령관(중장)이 주관한 기념식에는 미군 주요 지휘관을 포함한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대장)과 명예 8군사령관인 백선엽 전 육군참모총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워커 전 사령관 동상은 다음달 말 평택 기지인 캠프 험프리로 옮겨질 예정이다.

워커(1889∼1950) 전 사령관은 6·25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으로 패퇴하는 북한군을 추격해 북상하던 중 경기 지역에서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밴달 사령관은 연설에서 "워커 장군 동상은 (평택으로) 옮겨지지만, 한·미동맹의 ‘같이 갑시다’ 정신은 언제나 철통같이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8군사령부의 평택 이전은 한·미 양국 합의로 진행 중인 주한미군 평택기지 이전사업의 일부다.

주한미군 중·대대급 소규모 부대 이전은 2013년부터 진행됐고, 8군사령부는 지난달 선발대 이전을 시작으로 6월 말까지 본대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주한미군사령부 이전은 오는 11월쯤 종료된다.

출처 드림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