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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프로젝트 6년만에 첫 실질적 투자 가시화

후암동 미래부동산 2009. 8. 12. 11:13

J프로젝트 6년만에 첫 실질적 투자 가시화…전략수정 삼호지구 `올인'



【광주=뉴시스】배상현 기자 =전남도가 최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개발사업이 (일명 J프로젝트)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2003년 J프로젝트 구상이 시작된 이래 돈줄이 막혀 지지부진했던 사업이 삼호지구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처음으로 실질적인 투자에 나서 6년만에 사실상 개발을 위한 첫 단추를 꿰게 됐기 때문이다.

이같은 기업들의 투자결정은 앞으로 나머지 사업지구의 투자에도 상당한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여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J프로젝트 첫 실질 투자 `청신호'

11일 J프로젝트 삼호지구 개발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인 서남해안레저㈜의 최대 지분 주관사 에이스회원권거래소와 한국관광공사, 전남도 등은 국토해양부 기업도시위원회 상정을 위한 법정자본금 450억원을 완납했다.

이날 전체 도시조성비 4496억원의 10%인 450억원의 법정자본금 가운데 이미 확보한 42억원 이외에 에이스회원권거래소가 243억원, 한국관광공사 90억원, 전남도 75억원 등을 각각 납입 완료한 것.

이에따라 삼호지구 개발계획안은 21일 기도위 상정과 함께 이달말 승인을 앞두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실시계획수립 등을 통해 내년 상반기 첫 삽이 예상되고 있다.

송영종 전남도 투자정책국장은 "삼호지구는 450억원의 자본금이 납입완료돼 기도위상정과 승인, 실시계획수립 등이 차질없게 이뤄지면 늦어져 내년도 상반기는 착공하는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는 현재 자본금 확충에 난항을 겪고 있는 구성지구 등 다른 지구 개발구상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삼호지구가 첫 삽을 뜰 경우 그동안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던 참여기업들에게 자극을 줄 가능성이 높기때문이다.

◇전남도 J프로젝트 전략수정

이같은 성과는 전남도의 J프로젝트에 대한 전략수정과 함께, 부단한 노력의 결과라는 평가다.

전남도는 당초 지난 2월 삼호지구와 함께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구성지구를 동시에 기도위에 상정키로 했지만 실질적인 개발이 가능한 삼호지구를 우선적으로 기도위에 상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더욱이 6개 지구에 대해 `각개전투' 형식의 투자유도에 나섰지만 지방선거 등을 앞두고 내년 상반기 착공이 시급하다고 판단한 듯 삼호지구에 `올인'하는 형국이다.

실제 전남도는 이미 J프로젝트 부동지구에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에이스회원권거래소를 유동성위기를 겪으면서 주관사를 포기한 금호건설 대신 삼호지구 주관사로 선정해 투자를 이끌어냈다.

이같은 전략수정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

그동안 전남도는 6개 지구에 대해 동시다발적인 투자유치 계획으로 힘이 분산되는 측면이 있었지만 1개 지구를 선택해 집중화해 개발이 가시화될 경우 다른 지구 투자유치에도 청신호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때문이다.

이에대해 전남도 관계자 "나머지 지구에 대해서는 법정자본금이 확보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기도위 등에 상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향후 절차 및 과제

삼호지구는 영암 삼호읍 인근 간척지 9.2㎢일대에 허브.골프.문화.주거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일단 삼호지구는 21일 기도위에 상정돼 승인 절차가 끝나면 6개월 정도 소요되는 공사 착공을 위한 실시설계에 착수하게 된다.

실시설계 완료 후 승인이 이뤄지면 간척지 매입 절차 등을 통해 내년 상반기에 이들 지구에 대한 공사가 착공될 예정이다. 삼호지구 예정지 간척지 땅값은 2개 감정평가법인의 산술평균값에 의해 책정될 예정이다.

또 실질적인 개발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재원마련이 중요하다. 현재 법정자본금 450억원을 포함해 4500억원에 달하는 도시조성비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