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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서울 주택부족… 전세대란 우려

후암동 미래부동산 2009. 12. 18. 11:50

내년 서울 주택부족… 전세대란 우려
문화일보 2009-12-17 14:03:02

서울 주택 전셋값 고공행진이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서울은 내년에 재개발·재건축에 따른 멸실주택이 급증하지만 입주 물량은 적어 전세대란도 우려되고 있다.

17일 주택산업연구원과 부동산정보업체들에 따르면 서울은 올해와 내년에 뉴타운과 재개발·재건축 등에 따른 다세대·다가구 등의 멸실주택이 총 8만가구가 넘을 전망이다.

특히 이들 멸실주택은 60㎡ 이하 소형이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서울지역 입주 물량은 올해 2만9000가구에 이어 내년에도 2만8500가구에 그칠 전망이다. 이는 2000~2008년 평균 입주물량(5만7568가구)의 절반 가량에 불과한 것이다. 특히 한강 이남은 올해 1만6300가구에서 내년엔 8400가구로 거의 절반으로 줄어든다.

더구나 올해 전셋값 급등 진원지인 강남권의 입주물량은 3000여가구에 불과하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울은 멸실가구에 비해 입주물량이 턱없이 적어 전세난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동안 소형주택 공급이 크게 줄어든 것도 전세난을 더 부추길 전망이다.

국토해양부 통계에 따르면 서울지역 소형(85㎡이하) 주택 공급량(인허가 기준)은 2007년 6만2842가구에서 2008년 4만8417가구, 올해는 10월말까지 겨우 3만가구를 넘겼다. 이는 서울 전체 공급물량의 17%에 불과한 규모다.

한 임대주택 공급업체 관계자는 “서울 뉴타운 개발로 소형면적 주택이 사라지고 있지만 영구임대주택 등 대체 주택 공급은 미미한 실정”이라며 “내년 서울 전세시장은 소형면적 주택 부족으로 전세난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산업연구원도 16일 낸 ‘2010년 주택시장 전망’보고서에서 서울 등 수도권 전셋값 상승을 우려했다. 연구원은 내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재개발·뉴타운 이주수요와 보금자리주택 등 대기수요 등의 영향으로 5.6% 가량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