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부동산 개발현황

2010 개통되는 지하철과 수해지역 물량들.

후암동 미래부동산 2010. 1. 18. 17:49

서울 수서~송파 오금동 잇는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선

올해 서울에선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선이 개통된다. 3호선 연장선은 서울 강남구 수서동 수서역(3호선·분당선)에서 시작돼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장역(8호선)을 지나 경찰병원, 오금역(5호선)으로 이어진다. 총 연장 길이는 3㎞로 짧지만 지하철 4개 노선으로 환승할 수 있어 교통 개선 효과가 적지 않을 것이란 기대다. 상반기 개통예정이다.

3호선 연장선의 가장 큰 수혜지역은 송파구 가락·문정·오금동 일대가 손꼽힌다. 이 일대는 현재 3호선 외에도 5·8호선이 지나지만 서로 연결되지 않아 강남 등 서울 주요 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2호선 잠실역에서 환승해야 했다.

특히 8호선 이용이 편해지면서 이 일대는 문정동 가든파이브(동남권유통단지), 법조타운 등의 배후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 8호선 문정역세권에 자리 잡은 가든파이브는 삼성동 코엑스몰의 6배 규모(연면적 42만6625㎡)를 자랑하는 국내 최대 유통단지다.

8호선 장지역세권에 조성되는 법조타운은 연면적 54만8313㎡ 규모의 업무단지다. 송파구 관계자는 “법조타운이 조성되면서 1000개가 넘는 법무사·변호사 사무실이 함께 이전해올 것으로 보여 대규모 주거수요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파구 오금동 부동산랜드 강남공인 방경순 사장은 “상아아파트는 3호선 연장선이 착공(2006년 말)하면서 3.3㎡당 1700만원선에서 2000만원으로 시세가 올랐다”며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3.3㎡당 1800만원선으로 떨어졌지만 개통되고 나면 집값이 부쩍 오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교통호재가 이미 집값에 다 반영됐다는 시각도 있다. 대출규제 등 정부가 규제고삐를 조이고 있어 3호선 연장선 개통만으로는 집값이 크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아직까지 올해 3호선 연장선 주변에 공급 예정인 분양단지가 없다.

서울 용산~인천국제공항 잇는 인천국제공항철도

서울과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인천국제공항철도 2단계 구간은 12월 완전 개통된다. 총 길이 61㎞ 복선전철인 이 철도는 인천국제공항~김포공항~서울역을 연결한다. 1단계(40.3㎞) 인천국제공항∼김포공항 구간과 2단계(20.7㎞) 김포공항∼서울역 구간으로 나눠 개통된다.

1단계 구간 6개역(인천국제공항·공항화물청사·운서·검암·계양·김포공항역)은 2007년 3월 개통돼 운행 중이다. 인천국제공항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일반열차로 33분, 직통열차로 28분이면 갈 수 있다. 인천지하철 1호선, 서울지하철 5·6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다.

2단계 구간 4개역인 디지털미디어시티·홍대입구·공덕·서울역은 12월 운행을 시작한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서울역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이동시간이 1시간도 걸리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2단계 구간에선 서울지하철 1·2·4·5·6호선, 경의선, 고속철도(KTX)로 갈아탈 수 있다.

부동산부테크연구소 김부성 소장은 “서울 도심에서 송도·청라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되는 것도 장점”이라며 “공항철도가 완전 개통되면 앞서 운행 중인 1단계 구간 일대도 재조명 받을 것”이라 말했다.

수혜지역으로는 1단계 구간 일대인 인천 영종·청라지구, 서구 검암동, 중구 운서동 등과 2단계 구간이 지나는 강서 마곡지구, 은평 수색·증산동, 마포 상암·동교·공덕동, 용산 청파동, 중구 만리동 등이 꼽힌다.

공항철도 외에도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조성 등 굵직한 개발호재가 넉넉한 마포구 일대 대단지가 눈에 띈다. 상반기 아현동 재개발 3구역에 분양되는 3063가구(공급면적 110~315㎡)는 공항철도 공덕역이 가깝다. 대우건설삼성물산이 공동시공한다. GS 건설이 아현 재개발 4구역에서 7월 분양하는 1150가구도 공덕역 이용이 편하다. 주택형(85~152㎡)이 다양하다.
 


서울 청량리~춘천 잇는 경춘선 복선전철

지난해 7월 개통된 서울~춘천간 고속도로와 함께 서울~춘천을 잇는 대표적인 교통망인 경춘선 복선전철이 12월 뚫린다. 1939년 7월부터 운행되고 있는 경춘선은 서울 청량리역과 강원 춘천역을 잇는 단선 철도(총 길이 87.3㎞)다. 전체 노선 중 망우~금곡간 광역 구간(17.9㎞)과 금곡~춘천간 일반철도 구간(64.1㎞)이 복선화 된다.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서울에서 춘천까지 이동시간이 1시간 20분대로 단축될 것이란 예상이다. 현재 운행 중인 단선 열차를 이용하면 이동시간이 2시간이 넘는다.

최고 시속 180㎞ 좌석형 급행전동차가 운행되면 40분대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좌석형 급행전동차는 2층 객차가 혼합된 형태로 일반전동열차보다 속도가 50% 정도 빠르다. 운행 횟수도 1일 30여 회에서 100여 회로 늘어나게 돼 운행 여건이 좋아진다.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은 남양주 일대다. 남양주 별내지구, 평내·호평지구, 퇴계원면, 진건읍 금곡동 등이다. 특히 별내지구는 부지 안에 신설역인 별내역(2011년 운행 예정)이 들어서 대표적인 수혜지로 꼽힌다. 서울지하철 8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는 별내역이 개통되면 잠실, 강남 등 서울 주요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춘천 퇴계·소양·요선동 등도 개통수혜가 기대된다.

가평군 율길리 운악산공인 오창겸 사장은 “개통일이 멀어 아직까지 주변 부동산시장에 큰 움직임은 없지만 개통일이 임박하면 한차례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주목할만한 분양단지는 별내지구에서 한화·우미건설이 내놓는 3개 단지다. 한화건설은 별내지구 A19블록에서 729가구(112~115㎡)를 3월 분양한다. 별내지구 안에서도 서울이 가장 가깝다. 단지 인근에 별내역이 들어선다.

우미건설은 6월 A3-2블록과 A18블록에 각각 902가구(111~148㎡), 395가구(147㎡)를 공급한다. A3-2블록은 서울외곽순환도로 별내분기점이 가까워 서울 강남권으로 이동이 편하다. 별내역도 가깝다.

인천 고잔동~시흥 논곡동 잇는 제3경인고속도로

경기 서부지역과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제3경인고속도로도 올해 개통한다. 당초 7월 말 개통 예정이었으나 5월 초 임시 개통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3경인고속도로는 인천 남동구 고잔동에서 시흥 목감동을 연결하는 길이 14.3㎞ 도로다. 인천대교~송도해안도로와 연결돼 수도권 서부권 교통난 해소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인천국제공항과 송도국제도시에서 제2경인고속도로나 영동고속도로를 거치지 않고 바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나 서해안고속도로로 진입할 수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제2경인고속도로 남동나들목 일대와 영동고속도로 월곶나들목~안산나들목 구간의 극심한 정체현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흥시 목감·능곡지구와 인천 논현지구 일대가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인근 송도국제도시와 영종하늘도시도 간접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개통수혜 분양단지로 대우건설이 시흥 죽율동에 공급하는 1919가구(81~163㎡)가 손꼽힌다. 상반기 분양 예정이다. 2000가구에 달하는 대단지고 제3경인고속도로 이용이 편하다는 게 장점이다.

시흥시 목감동 21세기공인 이화선 사장은 “착공 당시 목감동 산호아파트가 평균 3000만원 정도 시세가 올랐지만 주택 시장이 안정적이지 않아 개통 후 주변 주택시장이 상승세를 탈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전망했다.

인천 남동구 고잔동에서 한화건설이 2개 단지를 선보인다. 3월 분양하는 644가구(131~195㎡)와 10월 분양하는 227가구다.

인천 남동구 논현동 솔로몬공인 박준호 사장은 “금융위기 때도 일대 집값이 보합세를 유지한 데는 제3경인고속도로를 비롯한 교통호재들이 집값 하락의 바람막이 역할을 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근 주민들이 편리해진 교통을 피부로 느낀다면 집값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파주 운정신도시~서울 상암동 잇는 제2자유로

서울 서북부지역의 교통 정체를 해소해줄 단비가 될 제2자유로는 올 12월 전 구간이 개통한다. 제2자유로는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서울 상암동을 연결하는 총 22.1㎞ 도로다. 전체 구간 중 고양 덕양구 현천동~서울 상암동 5.2㎞를 제외한 나머지 구간은 6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당초 2년후 완공 예정이었으나 파주 운정신도시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하루 평균 교통량이 2만여 대 이상 증가해 준공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제2자유로 개통에 앞서 혼잡한 교통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운정신도시와 자유로를 잇는 5.3㎞ 김포~관산도로를 지난해 10월 임시개통하기도 했다.

제2자유로가 개통되면 파주 교하지구와 운정신도시, 고양 일산신도시와 행신지구, 서울 상암동 등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파주·고양 일대에서 서울 출·퇴근이 한결 편해진다. 현재는 이들 지역에서 서울 서북권으로 이동하는 도로가 자유로 밖에 없어서 출·퇴근 시간 교통정체가 심하다. 제2자유로가 뚫리면 자유로에 집중됐던 출·퇴근 차량이 분산될 것이란 기대다.

파주시 교하읍 월드메르디앙공인 이정환 사장은 “제2자유로 동태나들목 일대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본다”며 “아직까지 교하지구 일대 아파트값에 큰 변화는 없지만 개통이 더 가까워지면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제2자유로 인근에 공급되는 분양 물량이 적지 않다. 파주 교하신도시에서만 4100여 가구가 나온다. 6월 교하신도시 A22블록에서 한라건설이 823가구를 분양한다. 주택형은 미정이다.

A14블록에선 12월 롯데건설이 대단지를 내놓는다. 82~234㎡ 1880가구다. 이 단지는 교하신도시 안에서도 중심에 자리 잡아 입지가 좋은 편이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용지가 가까운 것이 장점이다.

서울 구로~경기 부천 잇는 계수대로

서울 구로구와 경기 부천시를 연결하는 계수대로는 올 12월 개통된다. 이 도로는 시흥 계수동 서울외곽순환도로 시흥나들목에서 소사구 범박지구 등 부천 남부지역을 거쳐 서울 구로구 항동과 오류동을 지나 서울남부순환도로 구로나들목으로 연결되는 총 6.05㎞ 구간이다.

서울시, 부천시, 시흥시가 해당 지역에 속하는 구간 공사를 각각 진행하고 있다.

시흥시는 이미 2004년 9월 시흥구간(0.45㎞) 공사를 마쳤다. 서울시도 3.97㎞ 구간 중 1.55㎞를 이미 건설했고 나머지 2.42㎞도 올해 완공하기로 했다.

부천시는 부천구간인 범박동~계수동(1.63㎞) 중 1단계 구간(1.055㎞) 공사를 2008년 8월 완료했다. 부천에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시흥나들목을 연결하는 시흥 구간 0.45㎞는 이미 완공돼 차가 다니고 있다. 2단계 구간인 0.575㎞가 준공되면 계수대로가 완전히 뚫린다.

이 도로는 완전 개통 후 상습 정체구간인 경인로 일대 교통량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란 기대다. 더불어 역시 만성적 교통정체 발생구간인 39번 국도 방면 교통량을 분산해 서울 서남부권과 수도권을 오가는 시간이 단축될 것이란 예상이다.

수혜지역은 부천시 범박·소사동, 시흥시 대야·계수동 등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2개 분양단지가 눈에 띈다.

부천 소사본동에서 KCC건설과 대우건설이 각각 1월, 4월 분양하는 단지다. 대우건설은 797가구를 내놓는다. 공급면적은 82~148㎡다. 계수대로 이용이 편하고 경인선 소사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어 교통여건이 좋다. 소사역을 이용하면 서울 여의도까지 30분대, 강남권까지 40분대에 갈 수 있다. 단지에서 소사·부원초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KCC건설도 1월 소사본동에서 196가구를 분양한다. 109~155㎡로 이뤄진 중대형 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