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용산 참사’ 재개발 6월 착공

후암동 미래부동산 2010. 1. 22. 16:52

용산 참사'에 대한 보상협상이 지난해 말 전격 타결됨에 따라 해당 사업지인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용산4구역 재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이곳에는 오는 2014년까지 35∼40층짜리 초고층 주상복합건물과 오피스빌딩 등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4일 서울 용산구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등 3개사가 국제빌딩 인근인 한강로3가 63의 70 일대 용산4 재개발구역에 주상복합빌딩 등 6개 초고층건물을 짓는 공사를 오는 6월 착공, 2014년 완공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이들 시공사는 당초 지난해 6월 총 사업비 6000억원을 투입해 착공할 계획이었으나 지난해 1월 철거민과 경찰관 등 6명의 목숨을 앗아간 용산참사가 발생한 후 철거민 보상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아 1년 가까이 사업이 지연됐다.

이곳에는 전체 6개 동의 건물 중 주상복합 3개 동은 40층짜리로 건립되고 오피스빌딩 3개 동은 35∼40층 높이로 지어진다. 이들 건물의 연면적은 총 38만5429㎡ 규모이며 아파트 493가구와 업무·판매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에 들어서는 주상복합 아파트는 내년 10월께 일반에 분양된다.

용산구 관계자는 "용산참서 협상 타결과 동시에 용산4구역 재개발사업도 재개돼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산 4구역은 2006년 4월 20일 구역 지정에 이어 2008년 5월 30일 용산구청으로부터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아 그해 7월부터 이주와 철거가 시작됐다. 이 지역을 개발하기 위해 결성된 조합은 2006년 10월 설립인가를 받고 2007년 10월 삼성물산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