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개발 분양가........

서울 재개발 분양가 너무 오른다

110㎡ 아파트 1년새 2838만원 상승…조합원 분담금 줄이려

서울 재개발 아파트 일반분양가가 3.3㎡당 2000만원대를 훌쩍 넘기는 사례가 잦아지고 있다. 부동산 경기는 침체돼 있지만 서울 지역에서 올해 공급이 `뚝` 끊긴 시기를 틈타 건설사와 조합들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 재개발 아파트 분양가를 터무니없이 올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연초 재건축발 강남 집값 상승세가 확산된 데 이어 강북 신규 재개발 아파트들이 강북 지역 집값마저 자극할 가능성도 있다"며 염려를 표하고 있다. 매일경제신문이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의뢰해 2008~2009년 서울 지역에서 분양한 재개발 지역 아파트 31개 단지를 분석한 결과 2009년 3.3㎡당 평균 분양가는 1813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1745만원에서 3.8% 상승한 가격이다. 작은 가격 상승폭처럼 보이지만 110㎡ 아파트 기준으로 했을 때 무려 2838만원이나 오른 것이다. 지난 한 해 금융위기 여파로 일반아파트 가격과 거래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서도 재개발 아파트 분양가만은 오른 셈이다. 특히 같은 지역을 놓고 비교했을 때 재개발 아파트 분양가 상승폭은 눈에 확 띈다. 2008년 4월 용산구 용문동 재개발 지역에서 분양한 브라운스톤용산 130㎡대 분양가는 3.3㎡당 1878만원. 그러나 1년 뒤인 지난해 3월 분양된 용산구 효창동 파크푸르지오(효창3구역) 130㎡대 분양가는 3.3㎡당 2000만원에 육박했다. 불과 1년 동안 인접 지역인데도 3.3㎡당 분양가가 100만원 이상 차이 난 셈이다. 2008년 1월 분양했던 동작구 노량진동 쌍용예가(노량진1구역) 83㎡ 분양가가 1596만원, 지난해 10월 동작구 본동에서 분양한 래미안트윈파크(본동5구역) 80㎡ 분양가는 1950만원 수준이다. 아무리 브랜드 차이가 있다고는 하지만 한강변 인근에 위치해 있는 비슷한 입지상 가격 차이가 너무 심했다는 평가다. 최근 들어 이런 재개발 아파트 분양가 고공행진은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해 12월 마포구 신공덕동 마포로 제1구역에서 분양했던 마포 펜트라우스 110㎡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2337만원에 달했다. 같은 신공덕동 지역에서 대우월드마크마포가 1년 전 119㎡를 2192만원에 분양한 것에 비해 6.6% 올랐다. 이 아파트는 청약 당시 턱없이 높은 분양가로 대거 미달 사태까지 발생했지만 분양가를 여전히 내리지 않고 있다. 25일 분양을 시작한 동작구 흑석뉴타운 한강푸르지오 아파트는 3.3㎡당 평균 2100만원 선. 지난해 인근 지역 최고가 분양으로 논란이 일었던 래미안트윈파크와 비교해서도 평균 3.3㎡당 100만원 이상 비싸다. 다음달 일반분양을 앞둔 왕십리뉴타운 2구역 역시 분양가가 3.3㎡당 평균 1950만원으로 책정됐으며 일부 평형은 2000만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뒤이어 분양이 예상되는 아현뉴타운 분양가가 3.3㎡당 최고 2900만원대에 책정될 것으로 알려져 올해 재개발 지역에서 최고가 분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반적인 주택시장 침체에도 재개발 아파트 분양가만 오르는 것은 재개발 조합원들이 추가 분담금을 줄이기 위해 건설사에 분양가 상향을 요청하고 건설사 역시 이를 사실상 묵인하며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동작지역 A재개발조합 관계자는 "일반 분양가를 낮춰 추가 분담금이 늘어나면 조합원 반발이 거세지고 재개발에 반대하는 세력들에 소송 빌미를 주게 된다"며 "사업 진행을 위해서는 최대한 추가 분담금을 줄일 수밖에 없는 게 조합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지용 기자] ............. ................ .....................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표준 건축비 상승..물가변동,화폐가치하락..등등.. 분양가는 시간이 지날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