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동대문구

청량리 집창촌에 54층 랜드마크 들어선다

후암동 미래부동산 2010. 9. 29. 13:11

서울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결정
2000가구 규모 주거타워도 조성

 

서울의 대표적 집창촌이었던 청량리 일대가 54층 규모의 랜드마크타워와 200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 등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청량리 재정비촉진구역에 주거복합단지를
건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결정을 오는 30일 고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는 2003년 청량리 지역을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하고, 수년에 걸친 집창촌 및 노점상 밀집지역 주민들과의 이해관계 조정 끝에 재정비촉진계획을 변경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청량리 일대는 ▲민자역사와 연계한 복합시설 ▲장기전세주택 등 2036가구 주거단지 ▲공원, 광장 등
휴게공간과 문화명소 등으로 조성된다.

에코브릿지 등 보행자 중심 보행동선을 만들고, 2014년까지 청량리 주변 도로개선을 완료해 동북생활권의 중심지로 조성한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우선 지난달 준공된 청량리 민자역사와 연계한 최고 높이 200m 이하, 54층 규모의 랜드마크타워를 짓는다. 이 곳에는 저층부에 민자역사와 연결되는 판매시설 특화단지, 295실 규모의 호텔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랜드마크타워 주변으로는 5개 동, 2036가구 규모의 주거타워를 조성한다. 이 중에는 장기전세주택 147가구가 포함되며 85㎡ 국민주택 규모 이하를 전체의 55%인 1126가구 공급한다.

청량리 로터리 주변으로는 연면적 1만3500㎡의 문화시설을 설치한다. `참여+즐길거리+먹을거리+소비`의 원스톱 생활이 가능한 서울의 대표적 문화명소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또 청량리 구역 내 공원 4개와 광장 1개를 배치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다.

서울시는 청량리 지구
사업을 촉진하고 열악한 도로 등 기반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10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할 예정이다.

내년 5월까지 250억원을 들여 집창촌을 관통하는 답십리길-롯데백화점간 도로의 폭을 현재 10m에서 32m로 확장한다.

2014년까지 완료되는 답십리굴다리 기하구조 개선사업에는 325억원이, 배봉로와 답십리길 연결 고가도로인 전농동 588∼배봉동간 고가도로와 답십리길 연결고가도로 건설에는 445억원이 들어간다.

서울시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와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 등을 거쳐 2012년 2월 착공할 예정"이라며 "전농구역과 전농12구역, 용두구역 등 주변 개발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청량리 재정비촉진구역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