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동대문구

서울 낙산공원 성곽길, `걷기편한 산책로 변신

후암동 미래부동산 2010. 10. 14. 11:53

올 연말이면 동대문-낙산공원-동소문로(혜화문)를 잇는 2160m 길이의 서울성곽길이 모두 연결돼 시민들의 이용이 한결 편리해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내사산에 해당하는 낙산공원의 끝자락인 동소문로에 진입로를 만들어 끊겼던 620m구간 서울성곽길을 연결하는 3단계 사업을 최근 착공, 오는 12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낙산공원의 끝자락인 동소문은 7m 높이 옹벽으로 되어 있어 진입이 어려웠다. 따라서 그동안 서울성곽길에 올랐던 시민들은 중간에 끊어진 성곽길로 인해 부득이 동네 골목길을 통해 내려와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서울시는 진입로 조성을 위해 올해 4월 25억원의 추가예산을 들여 공원에 접해있는 건물 2동이 포함된 276㎡의 땅을 공원으로 추가로 편입해 보상 및 철거를 완료하고, 최근 공사에 착수했다.

동소문로에서 진입하는 공간에는 작은 광장과 원형 데크계단을 설치해 7m 높이의 성곽 종단부로 오르도록 조성하고, 서울성곽과 만나는 정상부에 작은 전망대를 설치해 혜화문을 눈앞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3단계 사업을 마지막으로 낙산공원조성사업은 시작한 지 14년 만에 완료된다"면서 "향후 북악산-낙산-남산-인왕산의 내사산 서울성곽길이 모두 연결되면 서울성곽을 벗 삼아 도심을 내려다보며 걷는 뛰어난 서울의 브랜드상품이 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