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부동산 개발현황

판교·상암에 한국형 실리콘밸리

후암동 미래부동산 2016. 2. 19. 14:43


[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 경기 판교에 국내는 물론 해외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유치해 창업을 활성화하는 '아시아판 실리콘밸리'가 조성된다. 서울 상암은 가상현실(VR)·홀로그램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융복합 콘텐츠의 생산·수출 기지로 육성된다. 이 같은 창조경제와 문화 콘텐츠 등 핵심성장 분야에 올해 80조원의 정책자금이 공급된다.

미래창조과학부 등 6개 부처는 18일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통한 확충'을 주제로 열린 합동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보고했다.

미래부는 창조경제의 상징인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대·중소기업의 상생협력 모델을 확산시키고 지역전략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경기 판교와 서울 상암에는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의 융합 사례로 창업·문화콘텐츠 허브가 각각 들어선다.

판교는 스타트업 캠퍼스와 앞으로 조성될 창조경제밸리를 기반 삼아 스타트업의 창업과 해외 진출, 해외 유망 스타트업의 창업이민(국내 정착) 등이 활발히 이뤄지는 창업 허브로 거듭나도록 할 계획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처럼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의 창업자들을 빨아들여 이들의 상상력과 창의성, 기술이 사업화로 꽃필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게 미래부의 목표다.


상암은 DMC와 누리꿈스퀘어 등을 중심으로 가상현실(VR), 홀로그램, 컴퓨터그래픽(CG), 3차원(3D) 영상 등의 첨단기술과 창의적인 스토리가 만나 디지털 문화콘텐츠를 생산하고 수출하는 거점으로 육성된다. 한류 행사 등과 연계해 우수 벤처·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로드쇼도 하반기 중 마련하기로 했다.

미래부는 이외에도 상생모델 확산, 지역 전략산업 육성, 고용존 구축 등 대기업·중소기업 간 상호 윈윈모델을 통해 기업의 창조경제혁신센터 참여 유인을 높인다.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우선 창업비용을 줄이고 진입장벽을 낮춰 쉬운 창업환경을 만드는 한편, 기술창업을 확대해 질 높은 창업을 활성화한다. 미래부는 창업 선도대학 등을 통해 기술창업자(2015년 5000명→ 2016년 6000명), 공공연구성과 기반 창업기업(연구소 기업 등 2015년 433개→2016년 570개) 등을 확대할 방침이다. 자금(크라우드 펀딩 등 민간투자 활성화), 기술(수출중심 중소기업 연구개발 지원), 인력(중소기업 핵심인력 장기근속 지원), 홍보·유통(플랫폼 강화) 등 성장단계 지원도 이뤄진다. 도전과 성공에 대한 정당한 가치를 보상하기 위해 피인수기업 중소기업 졸업 유예(3년간) 및 상장제도 합리화 등을 도입함으로써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를 활성화한다. 실패 기업인도 쉽게 재도전할 수 있도록 창업 5년 이내 기업의 연대보증을 전면 면제(신보, 기보), 재도전지원센터 확대(2015년3개소 → 2016년7개소)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내년 2월 세계 최초로 지상파 초고해상도(UHD) 방송을 개시하고, 빅데이터·사물인터넷·클라우드 등 차세대 유망산업의 사업자가 당사자 신상이 구별되지 않는 개인정보는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이와 함께 사업자가 정보 주체의 동의를 받지 않고 개인정보를 처리하되, 나중에 당사자가 거부 의사를 밝힌 경우 이를 바로 중지하는 사후거부 방식(옵트아웃)의 법제화를 검토하고 있다.

정문경[hm0108@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