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전자상가·면세·호텔 등 묶어...IT쇼핑타운 구축

후암동 미래부동산 2016. 7. 19. 15:51



용산에 위치한 현대아이파크몰 전경.  사진=HDC 현대아이파크몰 제공 

  그동안 낙후됐던 전자상가 지역을 활성화 시키고 용산구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개발이 본격화된다.

5일 용산전자상가연합회 등에 따르면 용산전자상가 인근 지역에 HDC면세점과, 전자상가, 현대아이파크몰, 호텔 등을 하나로 묶은 IT쇼핑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용산전자상가는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 2단계 후보지 28곳 중 중심시가지형으로, 지난달 2일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에서 선정됐다. 2017년 종합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될 경우 200억원의 마중물 사업비가 4~5년에 걸쳐 지원된다.


이날 서울시의회 도시계획환리위원회 우미경 의원은 “용산전자상가 일대가 서울시 맞춤형 도시재생 중심시가지형 후보지로 최종 선정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며 “관련 사업 추진과정은 물론 2017년 2단계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중심시가지형)으로 최종 선정될 때까지 지속적인 노력과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고 밝혔다.


용산개발 사업은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IT쇼핑타운을 건설하고 용산전자상가 앞에 위치한 유수지를 공원으로 만들어 다양한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용산전자상가는 사후면세점 사업도 추진한다. IT 상품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부가세 즉시환급이 가능한 시스템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으로 용산역 일대와 전자상가의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여 용산역 상권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동인구가 늘어나면서 상권의 활성화는 물론 수익률의 증대도 기대된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는 용산전자상가 일대의 주요 추진전략으로 △도심산업 재생을 위해 신산업 융복합 공간을 조성하고 앵커시설 확충 및 복합공간 조성 △보행 접근 환경을 개선하고 특화가로 조성 및 건축여건을 개선하여 시설환경을 정비 △상인조직 역량 강화 및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벤트와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등을 꼽았다.

우 의원은 “과거 동북아지역 최고의 전자상가로 불리며 한국 전자산업의 상징이었던 용산전자상가가 이번에 서울시 2단계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사업대상지로 최종 선정되는 것은 물론 신산업 융복합 공간으로 거듭 태어나고 용산 발전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 승인 2016.07.05 14:35  jhhong4520@m-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