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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한남5구역 2555가구 재개발…'신속통합기획' 적용

후암동 미래부동산 2021. 10. 6. 13:57

용산 한남5구역 2555가구 재개발…'신속통합기획' 적용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으로 재개발을 추진하는 용산구 한남5구역 위치도.

/사진제공=서울시

 

반포대교 북단 남산 자락에 위치한 노후주택가 밀집 지역인 용산구 한남5구역이 재개발을 통해 2555가구 대규모 신축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서울시가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신속한 재개발 인허가 절차를 지원하는 '신속통합기획'(옛 공공기획)이 적용돼 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서울시는 전일 개최한 제9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용산구 서빙고동 60번지 일대 한남5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6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구역 내 건축물은 서울 핵심 경관인 남산 7부 능선을 넘지 않도록 해발 90m 범위 내에서 최고 지상 23층 이하로 짓도록 했다.

 

단지는 219.4%의 용적률을 적용해 총 2555가구(임대 384가구) 규모로 조성한다.

특히 임대주택은 그동안 전용 60㎡ 이하 소형 위주로 공급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3~4인 가구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주택을 20가구 확보하고 구역 전체에 분산 배치할 계획이다.

구역 내에 있는 수령 480년의 은행나무 및 느티나무 등 고목과 향토 문화재인 동빙고부군당 등은 공원 조성계획과 연계해 보전키로 했다.

기부채납 체육시설 부지(4955㎡)에 청소년수련시설과 도서관을 함께 짓도록 계획했고, 서빙고동주민센터와 119안전센터는 구역 내 신축 이전할 예정이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남산자락 구릉지 경관을 보호할 수 있도록 지형에 순응하는 다양한 주거 유형 및 건축 디자인으로 공공성을 확보했고, 분양 및 임대주택을 동시에 추첨하는 어울단지(혼합단지) 조성안을 반영했다"며 "남산과 한강이 어우러지는 명품 주거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