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가치 찾기 - 대치동 선경1,2차 재건축

대치선경1,2차는 2021년 8월 발족한 이후 지난해 8월부터 주민동의서를 모집하고 있는

 '클린신속통합선경재건축준비위원회'(이하 클선재)와 

후발 주자인 '대치선경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이하 대선재)가 활동 중입니다.

두 추진위는 핵심 쟁점은 재건축 방식입니다. 

두 곳 모두 용적률을 현재 179%에서 300%까지 상향하는 것을 가정하고 계획안을 마련했지만 

클선재는 일반분양분을 최대한 확보한 통상적인 재건축을, 

대선재는 일대일 재건축을 추진 중입니다.

 

클선재는 일반분양분을 확보하는 재건축을 통해 주민 분담금을 절감하는 내용을 골자로 설명회를 진행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선경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 △선경아파트 재건축 추진 진행 현황 △재건축 Q&A 리뷰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발표된 개략적인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현재 1034세대를 허물고 최고 49층의 아파트 1,678가구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임대주택은 204가구를 공급합니다.

클선재는 대선재가 추진하는 일대일 재건축의 경우 △시대변화를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인 평수만의 증가 △ 일반분양분 부재에 따른 조합원들의 부담 증가 △ 1+1 물량의 부재 △인허가 시간 지연에 따른 사업 지연 등을 문제점으로 제기했습니다.

 

태수 클선재 사무국장은 “일대일 재건축 대비 일반 분양가구가 늘어나는 만큼 조합원들의 재건축 분담금을 줄일 수 있다”라며 “주민들이 받는 평균적인 아파트 면적대는 줄어들게 되지만, 일부 1+1 물량 확보로 세대별 자녀의 독립 등 사회적 변화에 부응할 수 있다”라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대선재 설명회는 내 집 평수가 늘어나는 ‘하이브리드 일대일 재건축’ 사업방식을 골자로 진행됐습니다. 

구체적으로 △대선재 발족 배경 △일대일 재건축의 필요성 및 추진 방향 △ 질의응답 순으로 이뤄졌습니다. 

전 세대 양재천 조망을 극대화하는 주동 배치 및 설계를 제시하며 세대별로 평균 약 7평씩 늘어나는 115%안과 약 9평씩 증가는 118%안을 제안했습니다. 최고 49층에 전체 5개 동으로 115%안은 1,477가구(일반분양 279가구, 임대 164가구)로 118%안은 1,452가구(일반분양 226가구, 임대 192가구)로 계획했습니다.

대선재는 일대일 재건축을 통해 △분양면적 확대로 자산가치 증가 △중대형 단지 프리미엄 유지 △양재천 프리미엄뷰 최대 확보 등 최강 입지에 빛나는 월드클래스 단지 조성을 제시했습니다

 

대선재 측 관계자는 “85㎡ 이내 소형 아파트를 60% 의무적으로 건립해야 하는 통상적인 재건축으로 진행하면 다수의 세대가 지금보다 더 작은 평형을 배정받을 수밖에 없어 주민 피해가 크다”라며 “시뮬레이션 결과 일반 재건축과 비교해 분담금 차이가 크지 않을 뿐 아니라 향후 자산가치는 월등히 상승해 조합원 입장에서는 무조건 이익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주민 A씨는 “지금보다 더 작은 평수에서 살라고 하면 그게 아무리 새 아파트라고 한들 어느 누가 반기겠냐”라며 “클선재가 들고 나온 일반분양분을 늘리는 방안을 보면 절반 이상이 85㎡ 이하로 구성돼 있는데 이럴 경우 주민 다수가 지금 살고 있는 평수보다 더 작은 평수를 배정받아야 해 문제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이미 내부 인테리어를 통해 새 아파트 못지 않은 생활을 영위하는 주민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 수억원에 달하는 분담금을 지불하며 고작 15% 가량 넓어지는 일대일 재건축이 무슨 메리트가 있는지 모르겠다”라며 “대선재가 내세우는 프리미엄급 아파트는 평균 6억원에 달하는 분담금을 지불할 능력이 안 되는 주민에게는 ‘그림의 떡’이고 결국 여유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입지를 내줘야하는 상황이 펼쳐질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대치선경1•2차 아파트는 재건축 밑그림을 확정하는 정비구역지정도 이뤄지지 않은 단계여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치동 대어 선경1,2차 재건축… '일대일 vs 일반' 출발선부터 ‘가시밭길’ 예고 : 네이버 포스트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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