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동대문구

양동11·12지구, 쪽방촌에서 녹지생태도심으로 변신

후암동 미래부동산 2024. 5. 31. 18:44

 29일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
18층 임대주택·33층 업무시설 조성
先이주·善순환 방식 유지해 재개발
임대주택 우선 건설해 주민 재정착

 

 

 

 

 

서울 중구 양동구역 제11·12지구가 ‘남대문 쪽방촌’에서 녹지생태도심으로 변신한다.

이곳에는 최고 18층 높이의 임대주택, 33층 규모의 업무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 29일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해 양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1·12지구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이 지구는 중구 남대문로5가 580번지 일대서울역과 남산 사이에 위치한 쪽방촌 밀집지역이다.

지난 2021년 정비계획 결정을 통해 先이주, 善순환 방식의 정비사업을 도입해 추진 중이다.

이것은 원주민인 쪽방 주민들이 재개발로 인해 내쫓기는 방식이 아닌 거주공간에 재정착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임대주택을 우선 건설해 원주민이 입주한 후 본건물을 철거하고 공사를 시행하는 방식이다.

시는 이번 심의를 통해 기존 先이주, 善순환 방식의 이주대책을 유지하면서 녹지생태도심 구현을 위한 개방형 녹지공간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민간대지 내 시민개방공간으로서 녹지와 어우러진 휴게·보행공간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개방형 녹지 도입 및 공공기여 비율 등에 따라 건축밀도는 용적률 1,200% 이하 및 건폐율 50% 이하를 적용한다. 쪽방거주민을 위한 사회복지시설·공공임대주택의 경우 용적률 759.44% 및 건폐율 59.95%를 적용해 지하4~지상18층 높이로 신축한다.

업무시설은 최고 33층 높이의 1개동으로 구성한다.

저층부에 가로활성화를 위한 근린생활시설을 집중 배치하고, 가로활성화 용도와 연계해 대지 내 외부공간에 개방형 녹지를 조성한다.

건축물 남측에는 다양한 시민활동을 위한 공간과 휴게공간을,

서측에는 보행자전용도로와 연계해 시민보행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공간으로 꾸민다.

시 도시재창조과 관계자는 “이번 심의로 양동구역 제11·12지구는 쪽방거주민의 지속적이고 쾌적한 주거공간 조성과 더불어 녹지생태도심을 구현하는 재개발 사례가 될 것”이라며 “재개발사업을 통해 약자와의 동행 및 시민중심의 공공공간 회복을 통한 도심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출처 : 위클리한국주택경제신문(http://www.arunews.com)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