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49층 , 1,840가구으로..
남산~ 용산공원 ~ 한강잇는 서울중심 녹지축
한강변 경관관리 기본계획에따라 남산조망통경구간확보
경의중앙선~강변북로 위 입체보행로 설치.
서울시는 11일 용산구 서빙고동 온누리교회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어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안을 발표했다.
신속통합기획은 서울시가 조합 대신 직접 정비계획 초안을 만들고 심의도 빨리 진행하는 제도다.
서울시가 미리 관계 부서·기관과 협의한 내용을 반영한 만큼 향후 재건축이 진행되면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는 1984년 최고 13층, 1326가구로 지어졌다. 단지 양옆에 동부이촌동과 한남뉴타운이 자리해 있다.
남북으로는 용산공원과 한강이다. 재건축 이후 한강뷰와 공원뷰가 동시에 가능하다는 얘기다.
전용 95㎡~210㎡ 대형 평수로만 구성돼 서울에서 대표적인 부촌 아파트로 손꼽힌다. 경의중앙선 서빙고역이 단지 북쪽에 붙어있어 지하철 이동도 편리하다.
계획안에 따르면 최고 49층, 1840가구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서울 경관을 대표하는 수변주거단지'로 재건축의 방향을 잡았다.
창의혁신디자인 적용 때 한강변 첫 주동 높이 제한을 15층에서 20층으로 완화하고, 최고 높이도 35층에서 50층 내외까지 높여줄 수 있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한강변 전면 가구는 780가구 내외로 기존 468가구에서 대폭 늘어난다.
단지 양 끝단 주동을 디자인 특화동으로 배치했다.
단지 양쪽에 있는 동작대교와 반포대교, 강변북로에서 단지를 볼 때 상징적인 미관을 형성한다는 구상이다.
단지는 서울시가 직접 기획안을 만드는 신속통합기획 후보지 중에서도 계획의 난이도가 높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반포한강공원 서래섬에서 볼 때 남산 7부능선이 단지 위로 드러나게 해야하기 때문이다.
10년 단위 법정계획인 2040서울도시기본계획과 한강변 경관관리기본계획에 '남산조망통경구간'을 확보하도록 의무화돼 있다. 이 때문에 단지 중심부에 고도제한(해발고도 51m)이 걸려있다.
서울시는 남산조망통경구간의 폭을 160m에서 120m로 좁히고, 구간 양쪽으로 40층 이상 층수를 배치해 사업성을 높였다.
남산, 용산공원, 한강을 잇는 서울 중심 녹지축이 계획된 점도 재건축이 쉽지 않은 이유다.
남산조망구간처럼 이 역시 기본계획에 반영된 내용이다. 단지 중심부 지하로는 대규모 하수관로가 지나기 때문에 뒤따르는 제약도 있다.
서울시는 남산에서 용산공원, 한강까지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녹지축을 잇기 위해 단지 서쪽에 선형공원을 계획했다.
경의중앙선 지상철도와 강변북로 위를 지나는 입체보행로를 설치해 선형공원을 일직선으로 잇기로 했다.
공공기여율은 한강변 재건축 단지의 의무 공공기여율(대지면적의 10%)에 맞게 10.8%로 정해졌다.
서울시는 주민 의견을 받아 이달 안에 기획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조합이 이를 토대로 정비계획을 만들고 주민 동의를 받아야 서울시 심의에 넘길 수 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사업장 개요
1. 정비구역 면적(㎡) 111,832.3
2. 토지등 소유자 수 1,320명
3. 조합원수 1,168명
4. 용산구 서빙고동241-21 일대 신동아아파트
5. 제3종 일반주거지역
6. 24.04.05 조합설립인가 득 / 동의율 95.7672 %
7.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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