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한남5구역..당초 50층 계획...집행부, 갑자기 23층으로 하향

후암동 미래부동산 2024. 11. 8. 19:12

8일 서울시와 조합원들에 따르면, 한남5구역 재정비촉진계획 사업은 지난 2009년 10월 1일 서울특별시 고시(제2009~387호)에 근거해 50층으로 재개발 계획을 세워놓았으나 조합집행부가 지난 1월 25일 갑자기 23층과 6층으로 하향시키며 재정비촉진계획을 변경했다. 더욱이 당초 35층이었던 전면부를 6층으로 변경해 건축심의를 받았다.

당초 한남5구역은 서울특별시 고시 제2009~387호 발표 당시 한강조망권이 확보되어 있기 때문에 강남을 뛰어넘는 품격있는 부촌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조합원들은 “인근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 경우 지난 8월 50층 내외로 확정됐지만, 한남5구역 전면부는 왜 6층으로 계획했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만약 현재 계획대로 전면부 6층을 고수한다면 대다수 조합원들이 사업시행계획인가 신청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집행부를 직격했다. 특히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반포대교 남단에서 대각선으로 바라볼 때 남산의7부 능선 높이인 90m를 유지하면서 한남5구역 동별 높이 조정이 가능하다”며 재조정을 촉구했다.

윤원기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반발에 “우리라고 뭐 50층 안 짓고 싶었겠습니까. 최선을 다했다. 일부 조합원들의 전면부만이라도 20층 이상 고층화를 진행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모든 계획은 서울시 재정비촉진계획 사업 규정에 맞게 6층으로 추진했다”고 반박했다.

조합원이면서 한남5구역에서 20년 이상 부동산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안상중 소장은 “도시계획 전문가들과 함께 경관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결과, 반포대교 남단에서 대각선으로 남산 7부 능선을 바라볼 때 한남5구역 전면부를 최소 20층으로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욱이 한남4구역의 경우 한남5구역보다 지대가 높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전면부가 12층으로 설계돼 있다”고 강조하고 “현 조합집행부들이 서울시 재정비촉진계획 사업에 맞게 추진했다고 하지만, 현재 서울시의 규제 완화에 맞게 한남5구역 전면부만이라도 20층 이상 재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에 대해 용산구청 한남5구역 담당자는 “몇 층까지 해야 한다는 자세한 규정이 있다기보다, 남산부터 한강까지 조망권이 가리지 않게끔 대각선으로 보면 나타난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차례 합의점을 도출해서 조속한 사업 추진을 해달라고 권고한 바 있다”며 “지난 7일에도 양측과 만나 원만히 해결하도록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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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5구역 재정비 관련 조합원들이 분통 터지는 이유 - 뉴시안

[뉴시안= 이태영 기자]한남5구역이 조합집행부와 조합원 간 의견 대립으로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다. 특히 최근 새 조합장 선출을 앞두고도 의견 대립이 더 깊어지는 분위기다.8일 서울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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