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동대문구

트리플 역세권 신당ㆍ 청구ㆍ 약수 강북 新중심지로

후암동 미래부동산 2009. 8. 11. 17:37

트리플 역세권 신당ㆍ 청구ㆍ 약수 강북 新중심지로

 

 

서울 지하철6호선 구간인 신당역(2호선 환승)-청구역(5호선 〃)-약수역(3호선 〃)을 잇는 30만㎡ 규모의 ‘트리플 역세권’ 개발이 추진된다. 이 트리플 역세권 개발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동대문디자인프라자&파크 등 인근 동대문의 변신과 연계해 향후 강북의 새로운 주거ㆍ업무ㆍ상업 중심지로 발돋움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중구는 시의 역세권 개발 의지에 발맞춰 ‘약수ㆍ청구ㆍ신당역’을 잇는 역세권을 통합 개발하기로 하고 최근 타당성 조사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대상 지역은 역으로부터 반경 500m 이내로 29만9200㎡에 달한다. 구는 먼저 이 지역 개발을 위한 개발환경ㆍ관련 법규ㆍ국내외 사례 조사ㆍ시장성 등 종합적인 검토를 벌이기로 했다. 향후 6개월 동안 타당성 조사와 함께 구체적인 개발 방안을 수립한 뒤 민간 투자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2013년까지 1단계 개발에 나선다. 이어 2018년까지 이 지역을 명실상부한 강북의 신 중심지로 개발하는 청사진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정부와 서울시의 적극적인 역세권 개발 방안에 따라 침체된 이들 역세권 지역의 경제 활동을 활성화하고 기존의 상권을 살리기 위해 개발 타당성 조사에 착수했다”며 “기존의 계획과 법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들 세 역세권을 연계하는 종합 개발 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개발 청사진 수립에 있어 쾌적한 도심공간 창출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약수역을 기준으로 반경 500m 지역에 속하는 남산 자락의 고도제한(최고 5층, 20m 이하), 신당역세권의 도심부 높이제한(90m 이하)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들 두 지역은 저층형 쾌적 주거 공간으로 꾸미는 한편 청구역 주변의 중심 지역은 첨단 상업ㆍ업무 공간으로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이들 역 주변은 약수하이츠아파트(약수역), 삼성아파트(청구역) 등 일부 공동주택을 제외하곤 대부분 노후 주택과 빌딩이 들어서 있는 상황. 따라서 구는 현재 약수역을 포함한 ‘약수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재정비 사업 중)’, 신당재개발구역(관리처분 계획 중) 등과 연계해 종합개발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동대문 패션 타운 형성에 따른 배후 업무ㆍ상업지 외에도 대형 테마광장 조성을 통한 공공개발,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조성 등도 계획하고 있다.

강북의 대표적 중심지로 꾸며 장소판촉(place marketing)이 가능한 지역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것. 구 관계자는 “타당성 검토에 따라 이들 역세권 개발을 위한 법률 개정 등을 요구하는 등 강북권의 신 중심지로서 다시 르네상스를 맞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