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서 한강까지 숲길 잇는다 |

오는 2016년까지 서울 남산에서 용산공원을 거쳐 한강에 이르는 대규모 녹지축이 구축된다. 또 노후 단독주택 밀집지역인 용산구 동자·후암·갈월동 일대 33만4700㎡는 평균 12∼18층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생명녹지축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용산2가동 해방촌 일대와 후암·동자·갈월동 일원의 역세권을 연계 개발해 남산에서 용산공원까지 훼손된 녹지축을 복원하는 ‘남산 그린웨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는 우선 1950년 한국전쟁 이후 무분별한 주거지 개발로 녹지축이 훼손된 용산2가동 해방촌 일대 5만7000㎡와 국방부 군인아파트 부지 4만7000여㎡ 등 총 10만4000㎡를 폭 100∼190m, 길이 700m 규모의 녹지축을 용산공원과 연결하기로 했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기존에 수립된 한강∼용산공원 녹지축과 연결돼 한강∼남산에 이르는 대규모 녹지대가 형성돼 서울의 명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또 동자·후암·갈월동 일대의 역세권 33만4700㎡는 공동주택 건립이 가능하도록 층수 규제를 현행 최고 5층 이하에서 평균 12∼18층으로 완화하는 내용으로 특별설계구역을 지정, 개발해 해방촌 녹지축 개발에 따른 이주민을 수용할 계획이다. 동자구역은 평균 12층, 후암·갈월구역은 평균 18층으로 각각 높이 제한이 완화된다. 기반시설 부담비율을 동자구역이 15% 이하, 후암·갈월구역은 20% 이하로 정해졌다. 특히 한강로변은 주상복합아파트 등 고층 건물이 들어설 수 있도록 용도를 준주거지역으로 전환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남산에 사는 다람쥐가 남산 그린웨이와 용산공원을 지나 한강에서 물을 마시고 돌아올 수 있을 정도로 서울 도심에 중요한 생태거점을 조성할 것”이라며 “이 사업을 시작으로 앞으로는 북한산∼남산∼관악산으로 이어지는 남북 녹지축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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