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경춘선복선전철의 서울 시발역이 용산역으로 변경된다

후암동 미래부동산 2009. 10. 1. 11:30

경춘선복선전철의 서울 시발역이 용산역으로 변경된다.

춘천시발전연구회에 따르면 국토해양부와 기획재정부가 최근 경춘선복선전철 시발역을 신상봉역에서 용산역으로 변경하기 위한 추가사업비 협의를 완료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신상봉역의 배선변경과 기면상승 개량에 228억원, 청량리역 시설개량에 17억원, 용산역의 신호설비 및 회차시설 개량에 158억원, 급행열차 8량 추가구입에 184억원 등 총 585억원이 투입돼 2011년 말 준공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년도 투입예산도 당초 3,897억원에서 427억원이 추가된 4,324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사업이 진행되면 춘천~용산 간 97.9㎞의 거리를 감안해 2011년부터 투입되는 시속 180㎞의 좌석형 급행전동차를 용산역까지 운행할 방침이다.


이 열차가 운행되면 이동시간이 일반전동차보다 30여분 이상 단축된다.


하지만 일반전동차는 당초대로 신상봉역이 시발역이 된다.


국토해양부는 연장운행으로 녹색철도교통 이용 증대에 기여하는 한편 일일 평균 승객이 5,000~1만명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춘선복선전철의 시발역은 당초 철도용량과 선로 주변 여건 등의 이유로 신상봉역으로 결정됐었다.


이에 춘천 등 강원 영서북부 주민들은 서울 변두리에 위치한 신상봉역이 시발역이 되면 서울 도심까지 2~3번 환승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하고 이동시간도 1시간 이상 걸린다며 시발역 변경을 요구했다.


심재학 춘천시발전연구회장은 “급행전동차의 시발역이 용산역으로 변경돼 춘천~서울 도심까지 이동시간이 단축되고 2~3번 환승해야 하는 불편도 사라졌다”며 “지역주민들과 단체, 기관들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숙원사업을 해결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