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에 초고층으로 재건축 될 중층 아파트는 임대주택을 안 지어도 될 것 같다. 최근 용산구 이촌동 렉스아파트는 당초 계획돼 있던 임대주택 48가구를 빼고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1대1 재건축이라고 해도 정비계획 용적률이 법적상한 용적률을 넘으면 초과된 용적률의 50%는 임대주택을 지어야 한다.
서울시는 렉스 아파트 및 초고층 재건축을 위해 사업부지의 25% 이상을 기부채납토록 했다. 이럴 경우 기부채납에 따른 인센티브 용적률을 포함해 재건축할 수 있는 용적률(정비계획 용적률)이 법에서 정한 상한(300%)을 넘는다.
다시 말해 기부채납 인센티브 용적률을 포함한 정비계획 용적률이 법적 상한보다 높게 나와 초과용적률이 생겨도 임대주택을 짓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압구정동ㆍ이촌동 등 한강변 중층 단지들에서 추진되는 초고층 재건축은 임대주택을 짓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강남 경복, 우성 등은 1대1 재건축이어도 기부채납 없이 정비계획 용적률이 법정상한을 넘어서 임대주택을 지어야 한다.
서울시 건축기획과 관계자는 “재건축의 경우 공개공지 기부채납 등으로 받은 인센티브 용적률은 용적률 완화 혜택 대상에서 제외돼 임대주택을 짓지 않아도 된다”며 “기부채납 등 인센티브로 받은 용적률은 법정상한 용적률 기준에서 추가 20%까지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렉스 올 해 안에 사업시행인가 받을 예정
렉스아파트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을 시공사로 선정해 용적률 329.97%를 적용 받아 최고 56층 높이의 아파트 3개 동 460가구를 지을 예정이다. 주택크기는 종전과 변함없는 전용 면적 125㎡ 규모다.
전용면적 10%를 늘릴 수 있지만 주택크기를 변경하지 않은 이유는 전용면적을 늘리면 면적한계상 계획돼 있는 엘리베이터 공간, 지하 주차장, 주민공동시설 등을 지을 수 없어서다.
렉스재건축조합 이상우 조합장은 “전용면적을 늘리는 것 보다 엘리베이트와 주민공동시설을 늘리기로 했다”며 “앞으로 2개월 내에 세부 설계계획을 마련해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근 시세도 상승했다. 건축심의를 통과해 사업 추진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돼서다.
렉스아파트 132㎡는 현재 12억7000만~13억5000만원 선이 호가로 올 초에 비해 약 7000만원 정도가 올랐다.
이촌동 한마음공인 관계자는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어 시세는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하지만 매물이 적고 값이 높다 보니 거래는 뜸한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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