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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관계자는 "용산병원 등 철도 유휴용지 총 8곳을 개발하기로 하고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코레일이 이번에 매각에 나서는 땅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용산병원 용지(1만948㎡)와 구로구 오류동 오류동역 일대(4만9736㎡), 영등포구 영등포동 영등포역 유휴용지(2739㎡), 전북 군산시 대명동 군산화물역(2만1625㎡) 등이다.
코레일이 해당 토지를 매각 혹은 임대하면 민간사업자가 지주공동개발 등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형태다. 용산병원 용지와 영등포 유휴용지 등 3곳은 과거 사업자 공모를 진행했지만 무산된 것들이고, 오류동역 일대 등 5곳은 이번에 새로 매각하는 신규 사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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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이 가는 용지는 용산병원 용지로 2종 일반주거지 용도다. 용산 개발의 중심인 용산국제업무지구와 거리상 멀지 않은 등 개발가치가 높다.
이곳엔 본래 중앙대 용산병원이 자리 잡고 있었다. 하지만 코레일이 지난해 4월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중앙대로부터 용지를 명도받은 뒤 현재까지 텅 빈 채로 '용산의 흉물'이 돼 있는 처지다. 코레일은 당초 '코레일 용산병원'을 지을 예정이었지만 조건이 까다로워 입주 의료기관을 구하지 못하자 아예 민자를 유치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영등포역 유휴용지는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 내 방치된 토지로 준공업 용도로 돼 있다. 코레일은 2010년 해당 용지에 대한 매각을 추진하고 우선협상대상자까지 선정했지만 이후 건설사 자금난 등이 겹치며 무산된 바 있다.
업계에선 이들 용지의 사업성을 높게 보고 있다. 각 용지들이 도시 교통 중심인 철도역사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활용폭이 넓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레일이 최근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을 놓고 롯데관광개발 등 다른 사업참여자들과 대립각을 세우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제로 사업에 참여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코레일 보유 용지들은 대개 입지가 좋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하지만 용산 개발 전례에서 보듯 사업상 안정성을 담보하기가 어렵고 조건이 워낙 까다로워 얼마나 많은 민간사들이 참여 의사를 낼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명진 기자]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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