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용산지구서 주민반대 3개 아파트 빼겠다"
추후 '공원' 지정 검토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이 용산 국제업무지구에서 주민들의 통합 개발 반대가 심한 서부이촌동 내 일부 아파트 단지를 제외하고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동안 서울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통합 개발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던 오 시장이 결국 주민 반대를 수용,계획을 수정키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 일대 부동산 시장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지난 12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법적으로 주민 동의율이 50%를 넘지 않으면 (통합 개발을) 하고 싶어도 못한다"면서 "그쪽에서 그렇게 의견이 모아졌다면 빼고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하지만 통합 개발이 무산된 데 따른 강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당초 서부이촌동을 (국제업무지구에) 포함시킨 것은 그것을 이상적인 방안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대림 성원 동원 등 한강변 아파트를 존치하고 국제업무지구를 만든다는 게 사실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오 시장은 "그렇더라도 지역 주민들이 이를 반대한다고 하면 하고 싶어도 못하는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송득범 서울시 도시계획국장도 이와 관련, "아직 용산구에서 지구 지정안이 공식적으로 올라오지는 않았지만 주민 반대가 심한 대림 성원
동원 등 3개 단지는 빼고 갈 수밖에 없다"며 "아직 마스터플랜이 나오지 않은 단계이므로 계획은 다시 수립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국장은 또 "이들 아파트는 존치하더라도 한강변이라는 입지를 고려해 일단 도시계획상 '공원'으로 지정한 뒤 향후 도시계획 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용산구는 최근 '용산 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안'에 대한 주민공람을 마치고 내달께 한강변의 대림 성원 동원 등 3개 아파트 단지를 존치하는 내용으로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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