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말부터 서울 남산자락에서 순차적으로 분양돼 화제를 모았던 남산트라팰리스, 리더스뷰남산, 남산플래티넘 3개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권 웃돈이 많게는 수억원 이상 차이가 나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들 3개 단지는 삼성물산 건설부문, SK건설, 쌍용건설 등 대형 건설업체가 거의 같은 시기에 분양했고 남산 조망권을 앞세운 고급 주상복합아파트로 모두 중대형으로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분양 당시 건설사마다 견본주택 개관 시기를 놓고 서로 이해득실을 저울질할 만큼 자존심을 건 물밑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리더스뷰남산 프리미엄 최고 10억원대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오는 12월 입주를 시작하는 SK건설의 리더스뷰남산은 현재 분양권마다 최소 1억∼10억원대까지 웃돈이 형성돼 있다.
저층 일부 단지의 경우 1억원대에 그치고 있지만 층이 높거나 향이 좋을 경우 웃돈이 2억원을 훌쩍 넘고 있다. 또 27∼30층에 위치한 펜트하우스의 경우는 분양권 웃돈은 1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실제로 며칠 전 펜트하우스 분양권이 매매계약 단계까지 갔다가 집주인이 "10억원 이하로는 절대 안 판다"고 버티는 바람에 계약이 깨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남산트라팰리스 웃돈은 3000만∼1억원을 형성하고 있다. 저층의 경우 3000만∼5000만원 수준이며 고층일수록 웃돈이 1억원까지 형성된 상태다. 반면 남산플래티넘은 남산을 바라보고 있는 일부 가구에만 웃돈이 붙어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입지와 분양가가 웃돈 희비 갈라
같은 남산자락을 바라보고 있는 고급 주상복합아파트임에도 이처럼 분양권 웃돈이 차이가 나는 데는 우선 입지가 다르기 때문이다.
남산트라팰리스와 리더스뷰남산은 서로 인접해 위치해 대단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지난해 롯데건설이 분양한 남산롯데캐슬도 리더스뷰남산 바로 뒤에 위치해 있어 이곳은 최대 800여가구의 주상복합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더구나 리더스뷰남산의 경우는 회현고가차도가 철거되면서 조망권이 더 좋아진 데다 지하철4호선 회현역이 지하 1층과 연결돼 편리성이 부각된 것도 웃돈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분양가도 리더스뷰남산이 다른 2개 단지보다 비교적 저렴했던 것도 웃돈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남산플래티넘은 단지 주변으로 남산터널이 있어 기존 주상복합타운과 분리되고 단지 북쪽에 건설 중인 모 대기업 본사로 인한 사생활 침해 우려로 웃돈 형성이 더딘 편이다.
쌍용 관계자는 "회현고가 철거로 인한 수혜가 예상되고 단지 북쪽 모 대기업 본사가 들어서면 수요가 늘어 웃돈도 자리를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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