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서울시 개발계획

숭례문~명동 지하상가 연결된다

후암동 미래부동산 2010. 1. 26. 12:13

숭례문~명동 지하상가 연결된다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서울 숭례문과 시청, 명동 등 도심부 일대의 지하상가를 하나로 연결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숭례문~시청~회현~명동의 지하도로를 서로 연결하는 '도심 지하공간 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다음 달부터 타당성 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도심의 단절돼 있는 지하 보행공간을 연결하고 효율적 이용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이번 조사에 들어간다"면서 "시설의 노후화와 지역간 단절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도심내 지하공간을 네트워크화하고 광장, 문화시설 등을 확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사가 실시되는 지역은 숭례문~시청~회현~명동 지하 보행공간으로 올해 말까지 현황 분석, 경제성, 네트워크 방안, 공간 이용계획, 재원조달방안 등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용역이 진행된다.

현재 서울 도심에는 시청을 중심으로 하는 새서울·소공·명동 등 서울광장(1만3207㎡)의 2배가 넘는 6개의 지하 보행공간(연장 1306m, 면적 2만7384㎡)이 설치돼 있다.

이들 도심 일대 지하상가들이 연결될 경우 총 연장 2739m(신설 1433m), 전체 면적 4만5443㎡(신설 1만8059㎡)의 대규모 지하공간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사전조사를 마친 뒤 타당성이 입증되면 2012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설되는 지하공간은 단순한 보행공간뿐만 아니라 상가, 문화시설 등 지상건물과 연계한 다양한 시설로 활용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서울 도심에 서울광장의 1.4배에 달하는 지하 문화공간 및 휴식공간이 새롭게 조성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