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동대문구

동국대 운동장에 공원…지하에는 교육시설

후암동 미래부동산 2010. 3. 24. 18:07

공원 규모 2만3천353㎡…5만9천122㎡에 실습실ㆍ강당

서울 중구 장충동 동국대학교 운동장과 수영장 지하에 복합 교육시설을 짓고 지상에는 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최근 이 같은 방침을 정하고 시의회에 현재 공원으로 돼 있는 운동장 부지를 공원 겸 학교 부지로 중복 결정하는 내용의 

도시계획시설 변경 동의안을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운동장과 수영장은 2만3천353㎡ 규모로, 동국대는 주변의 학교 소유 임야(1천439㎡)와 함께 리모델링해 지하에 교육 복합시설과 주차장을 짓고 지상에는 나무를 심어 시민공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교육 복합시설은 지하 6층, 총면적 5만9천122㎡ 규모로 지어져 학생복지관,  영상미디어실습실, 강당, 체육관, 주차장 등 학교시설과 주민들을 위한 복지시설이 들어선다.

지상에는 남산의 상징인 소나무를 집중적으로 심어 소나무 군락지를 조성하고  잔디 동산과 산책로, 전망데크, 정자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개발 계획은 작년 말 중구 의회의 동의를 얻었으며 이달 말 서울시의회를  통과하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가 남산자락 복원을 선언한 '남산르네상스 계획'에는 명시되지 않았지만 서울시는 이를 남산르네상스 계획의 

장충자락 복원 사업과 연계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규모 지하시설 위에 공원을 만든 전례가 없어 시  도시계획위원회를 쉽게 통과할 수 있을지 아직 장담할 수 없다"며 "계획이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하더라도 심의 과정에서 지하 시설물의 구체적인 면적과 내용 등은 바뀔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