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역세권 주변 재개발ㆍ재건축구역에 대해 용적률을 높여주겠다는 방안을 발표하면서 지하철역 주변 구역의 투자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역세권 반경 500m이내에 위치한 구역은 용도지역 변경 등을 통해 용적률을 300~500%까지 높여 개발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용적률이 높아지면 그만큼 지을 수 있는 주택의 연면적이 늘어나고 이는 재개발ㆍ재건축 조합의 주수입원인 일반분양물량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다.
서울시 각 구청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내 사업을 추진중인 재건축ㆍ재개발 구역중 용적률을 높일 수 있는 역세권은 13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역세권에 포함되면 어떤 혜택 주어지나= 서울시는 우선 지하철과 경전철ㆍ국철역의 반경 250m이내에 포함된 지역은 원칙적으로 용도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해 용적률을 최대 500%까지 완화할 계획이다.
또 역에서 250~500m이내의 2차 역세권은 제3종 일반 주거지역으로 상향해 법정용적률 상한선인 300%까지 개발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역세권 지역이라도 도시자연공원구역과 자연경관지구, 최고고도지구 등과 접한 경우와 택지개발지구 등의 계획이 수립된 구역은 제외된다.
1차 역세권인 역 반경 250m이내 중 구역 면적이 10만㎡초과 대상지도 제외된다. 역세권 주변 대규모 지역을 고밀도로 개발하면
자칫 난개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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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역으로부터 250~500m 이내의 2차 역세권은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이 변경돼 면적 제한을 두지
않는다"며 "다만 개발이익 환수를 위해 늘어나는 용적률의 절반은 반드시 장기전세주택(시프트)로 지어서 서울시가 건축비 수준으로 매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역세권에 포함된 재건축 구역은= 재건축 중에서는 동대문구 제기동 미주아파트와 장안동 405-6일대 단독주택 재건축 구역, 중랑 묵동 233 일대, 묵동 166번지 일대, 성북 장위2동 일대, 서대문구 북가좌동 340 일대, 동작구 사당동 129 일대가 역세권에 포함된다.
* 제기동 미주아파트는 전철1호선 청량리역 반경 500m이내에 일부가 편입돼 있는 상태이며 장안동 405 일대 단독주택 재건축 구역은 장안평역(5호선) 반경 500m이내에 모두 편입돼 있는 것으로 구청측은 판단하고 있다.
*중랑구 묵동 233 일대의 경우 전체 면적이 1만9,000㎡규모로, 태릉 입구역(6호선) 500m이내에 모두 편입될 것으로 보인다.
또 *묵동 166번지 일대 역시 구역 면적은 1만1,000㎡로 비교적 작지만 태릉입구역(6호선) 500m이내에 모두 포함돼 있는 상태다. *이밖에 ▦서대문구 북가좌동 340는 증산역(6호선) ▦동작구 사당동 129는 이수역(4호선) 500m범위에 일부 또는 전부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재건축 구역 중 일부만 2차 역세권(역 반경 500m 이내)에 포함되더라도 최소한 해당되는 면적은 용적률을 상향 대상이 될 수 있다는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도심 주변 재개발 구역 눈길끄네= 재개발 구역중 역세권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대부분 서울 도심 주변부에
몰려있다.
*중구 신당2동의 신당9구역은 버티고개역(6호선) 반경 500m이내에 구역 전체가 포함된다.
또 *성동구 마장2구역도 마장역(5호선)세권 구역 전체가 포함되고 면적도 3만3,000㎡로 비교적 큰 편이다.
*동대문구 신설동 131 일대는 서울시의 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상에는 재개발 구역에 포함됐지만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주민들의 의지가 사업추진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동대문구 신설동 89 일대는 면적이 2만1,000㎡로, 공공관리자제도 시범구역으로 지정된 곳이기도하다. 신설동역(1ㆍ2호선) 반경 500m에 포함된다. 일부는 1차 역세권, 나머지는 2차 역세권에 해당돼 용적률 상향 혜택을 모두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성북구 보문동 보문5구역과 *안암동 안암3구역 역시 보문역(6호선) 반경 500m이내 2차 역세권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곳들이다.
이밖에 *강북구 미아동의 미아 16구역은 미아 삼거리역(4호선) 반경 500m이내에 구역의 일부분이 편입될 것이라는 게 관할구청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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