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성북구, 노원구

서울성곽 주변에 테라스 하우스 짓는다.

후암동 미래부동산 2010. 6. 30. 13:12


【서울=뉴시스】  낡고 오래된 주택이 밀집한 서울 성북구 삼선동 일대가 친환경 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낙산 삼선동1가 11-53번지 일대 2만629㎡에 아파트 172가구를 건립하는 '삼선6주택재개발 정비계획'을 확정, 내달 1일 고시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인근에 서울성곽이 있어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는 이곳은 용적률 116% 이하, 건페율 35% 이하를 적용받아 최고층수 8층 높이의 아파트 7개동, 172가구가 건립된다.

아파트 높이를 서울성곽의 '기저석'보다 낮게 해 주변 경관을 보호하고, 경사지형의 고저차 등을 감안해 테라스형 주택(44가구)을 추가로 도입하는 등 주거형태를 다양화 한 자연순응형 주거단지로 계획했다.

또 기존 낙산근린공원과 연계해 서울성곽을 따라 평균 10m 폭으로 공원을 계획해 문화재 주변 지역을 최대한 보호했다.

단지 외부에서 서울성곽이 바라다 보이는 통경축을 확보해 주변 지역의 조망을 고려하도록 했다.

이곳은 낙산 자락의 구릉지로 가파른 계단과 차량 통행이 어려운 좁은 도로 등 기반시설이 열악하고 주차공간이 부족한 전형적인 노후 불량주택이 밀집된 지역이다.

시 관계자는 "이곳은 한성대입구역 역세권 지역으로 공공시설과 교육환경이 양호하고 서울성곽, 낙산공원 등 주변 경관이 우수하다"며 "조합을 결성해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되면 3년 후 명품 주거지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