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삼각지역 주상복합 재개발 탄력

후암동 미래부동산 2013. 1. 23. 16:09

 

국방부, 한강로1가 일대 동시개발 합의…가구수 15% 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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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 삼각지역세권의 첫 결합개발구역인 한강로 도시환경정비구역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국방부가 개발구역에 보유 중인 군인숙소 용지를 조합과 동시에 개발하기로 합의하면서 가장 큰 걸림돌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20일 용산구와 국방부에 따르면 국내 첫 결합개발구역으로 주목 받은 용산구 한강로 1가 158번지 일대 2만3633㎡ 규모 `한강로 특별계획구역`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전쟁기념관 전면 주택재개발 구역과 이태원로 남측 구역을 결합해 애초 주상복합 400여 가구와 오피스텔 110여 실을 건립할 계획이었다.

지난 2011년 8월 서울시의 결합개발이 결정된 이후 1년6개월 만에 사업시행인가를 앞두고 있다.

특히 이 구역은 지난해 5월 추진위원회 승인 이후 5개월 만인 10월 조합설립인가를 마쳤고, 최근 국방부에서 구역 내 군인숙소인 `국방레스텔`을 동시 개발하는 안에 동의를 받았다.

국방부는 군인 및 가족 500여 명이 사는 시설을 개발하는 만큼 사업 기간 중 대체숙소 마련안을 요구했는데, 조합 측은 임시숙소 마련과 향후 대체시설 기부안을 수용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민간과 군의 상생차원에서 재개발 사업에 긍정적인 판단을 내렸다"며 "사업이 원만하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조합은 본 개발안의 설계와 사업시행인가 작업에 들어갔다.

유영운 조합장은 "국방부 동의로 사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이르면 다음달 말이면 사업시행인가 전 건축심의를 위한 2차 설계안이 나오는데, 가구수도 종전보다 15% 가까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2차 설계안이 시를 통과하면 주상복합은 460가구, 오피스텔은 130실 안팎으로 각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용산구청 관계자는 "한강로 구역은 불황에도 사업 진척이 빠른 곳"이라며 "시의 결합개발 결정 이후 1년여 만에 추진위 승인,

조합설립 작업을 마치고 사업시행인가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업조정 과정에서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지난해 9월 김관진 국방부 장관을 만나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2009년 도정법 개정으로 경관보호지역과 역세권 지역을 결합개발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자 이태원로를 사이에 둔 이 지역을 결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경관보호지구인 전쟁기념관 전면지역 7908㎡는 공원으로 재개발하는 대신 한강로 1가구역에 용적률을 450%로 상향조정해 30층 이상 고층 주상복합 건립을 허용했다.

MK 뉴스 [진영태 기자]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3&no=48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