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서울시 개발계획

이제는 지하도시개발이다...

후암동 미래부동산 2017. 1. 31. 16:04

서울시 세종대로·영동대로 지하도시 조성 계획 !!



  • [지하 보행로 개발 예시도/자료=서울시]

     

    국내에서도 지하도시 조성을 위한 프로젝트가 추진 중에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해 9월 초 북미 순방기간 중 미국 뉴욕의 로우라인 랩(Low Line Lab), 캐나다 몬트리올의 언더그라운드 시티(Underground City) 등 유사사례 현장을 연이어 방문해 서울형 지하도시의 효율적 보행환경과 접목할 방안을 모색한 바 있다. 로우라인, 언더그라운드 시티뿐만 아니라, 캐나다 토론토의 패스(Path) 등 지하도시 조성이 세계적인 추세다. 

     

    더 이상 개발할 땅이 없어진 서울시는 지하공간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중이다.

    이미 지하화 공사를 시작한 서부간선도로와 서울제물포터널, 지하공간 개발계획을 세운 영동대로와 세종대로, 잠실역 등에 이어 지난달 15일에도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계획을 발표했다. 2026년이면 서울 땅 아래 330만㎡(100만 평) 가까운 지하공간이 만들어진다.

    서울시가 미지의 영역인 지하 개발에 눈을 돌리는 까닭은 지상은 이미 개발 포화상태인 탓이다.

     지상의 각종 시설을 지하로 돌리면 땅 위에 녹지와 보행로 등을 조성할 수 있다. 서울시는 지하도로 확장으로 교통난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는다.

     

    서울시청~광화문 일대 ‘거대 지하도시’ 생긴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서울 도심 심장부인 시청 인근인 무교·다동부터 세종대로까지 약 3만 1천㎡ 규모의 지하도시를 조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시는 기존에 단절돼 있던 시청역~광화문역 구간에 지하보행로를 새롭게 만들어 연결하고 구역 내 시청, 옛 국세청 별관, 프레스센터 등 5개 대형 건물의 지상까지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이 일대 지하·지상의 상업·문화·휴게 공간이 통합적으로 연계되는 입체적 보행환경이 만들어진다.

     

    나아가 종각역~광화문역~시청역~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4.5㎞가 디귿(ㄷ)자로 끊김 없이 연결되는 지하 보행길이 열린다.

     이 구간과 이어지는 지상·지하 인프라는 12개의 지하철역과 30개의 대형 빌딩, 시청 등이다. 시는 지하도시를 조성하는 데 민간과의 협력을 핵심 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 일대 민간 사업자인 프레스센터(서울신문사)와 코오롱·SFC·프리미어플레이스 빌딩(싱가포르 투자청)과 기본 구상안에 협의한 상태다. 추후 충분한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특히, 대상지역은 도심 재개발이 완료된 지 25~35년이 경과한 지역으로, 기본 구상안 협의 과정에서 민간 사업자들의 리모델링 및 재건축 제안을 수렴했으며 추후 계획수립에도 적극 고려할 계획이다. 서울신문사는 프레스센터 전면 주차장을 문화공간으로 조성한 바 있으며, 2020년 재건축을 계획하고 있다. 싱가포르 투자청은 건물 리모델링(SFC)과 재건축(코오롱·프리미어플레이스 등)으로 무교동 일대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지하 보행로와 건물이 개별적으로 연결되는 경우들은 있었지만, 여러 개 대형 건물과 공공인프라가 도시계획적으로 민간협력을 통해 연결되는 것은 처음이다. 시는 지하 보행 네트워크가 강화되면 걷기 편한 도시가 되고, 경제·문화 등 다양한 활력을 불어넣고 상권을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나아가 세계적인 명소로도 주목받는 계기를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 대상지는 시청역~광화문역 연결구간과 무교·다동 도시환경정비구역 35개 지구 중 세종대로, 청계천, 무교로와 접하고 있는 5개(1·2·3·4·12) 지구다.

     시의 기본 구상안에 따르면, 지하공간에는 시민들이 먹거리, 볼거리, 놀거리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상업시설을 보행로와 연계해 입점된다. 무교공원 지하에는 북카페 등 공공시설을 설치하고, 옛 국세청 남대문별관 지하에 2018년 6월 완공 예정인 역사문화특화공간과 연계해 배움과 쉼이 공존하는 문화공간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지하공간뿐만 아니라 지상에도 세종대로, 청계천, 무교로 등 각 대로의 특성을 고려한 보행환경 개선사업으로 무교·다동 일대를 활성화한다. △지하와 지상을 연결하는 공연장 형태의 선큰(sunken) △세종대로, 청계천로, 무교로와 건물 전면 공간을 연계하는 시민 문화·휴게 공간 △가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용도의 연도형 상가 △전망엘리베이터 및 전망대 설치가 핵심이다. 

     

    시는 이러한 구상안에 더해 민간 사업자들의 구체적 사업계획을 추가로 수렴해 오는 상반기까지 무교·다동 도시환경정비구역에 대한 정비계획을 변경할 예정이다. 민간 사업자인 서울신문사와 싱가포르 투자청에서 지난 10월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고 지하도시 계획이 추가된 정비계획변경안이 빠르면 이달 내, 늦어도 2월에는 수립될 것으로 예상된다.  

      

    진희선 시 도시재생본부장은 “광화문과 시청 일대를 중심으로 한 지하도시 조성 공간은 입체적 보행공간을 만들어 글로벌 명소화 하기에 최적의 장소”라며 “시민과 관광객이 걷기 편한 도시를 만드는 것은 물론, 이 일대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 건강과 경제와 지구환경을 살리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잠실야구장 30배’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서울시는 강남구 코엑스와 한국전력 터에 짓는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사이에 잠실야구장 30배인 대규모 지하도시를 구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영동대로 일대 통합 역사 구축, 지하공간 복합개발에 대한 업무협약을 국토부와 체결한 바 있다. 두 기관은 서울 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9호선 봉은사역 사이에 있는 길이 약 650m, 폭 약 75m, 깊이 약 51m 영동대로에 각각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기본구상 조감도/자료=서울시]

     

    이곳은 국가철도사업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삼성~동탄 구간과 A노선, C노선(KTX 의정부 연장 포함)을 비롯해 서울시가 계획한 위례~신사 도시철도가 통과할 예정이다. GTX A노선을 잇는 삼성~동탄 구간은 2021년 개통을 목표로 민자사업을 검토 중이며 C노선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벌이고 있다. 위례~신사 도시철도는 민간사업자 제안서를 검토하는 단계다.

     

    서울시는 또 철도 역사와 연계한 복합환승센터, 주차장, 상업시설 등을 배치하는 도시개발사업을 위해 기본계획 용역을 진행 중이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지난해 맺은 협약에 따라 영동대로 통합개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다양한 시설 주체 간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관계기관 추진협의체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통합개발 기본계획 수립과 복합환승센터 시설물(철도 역사 포함), 국가철도 사업의 토목공사는 서울시가 시행하고 국토부는 서울시로부터 2020년 4월까지 국가철도 사업 토목공사 시설물을 인수해 궤도·시스템 공사를 맡는다. 사업비는 관련 법령에서 정한 대로 분담하되 최종적인 기관별 분담금액은 영동대로 통합개발 사업의 세부계획이 수립되면 총 사업비 등 관계기관 협의 후 결정한다. 

     

    박일하 국토부 광역도시철도과장은 “개별적으로 추진될 수 있었던 삼성~동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등 국가철도사업과 서울시가 계획한 복합환승센터 사업을 통합해 공사 기간 중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사업비를 절감하는 등 국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화여대 이화캠퍼스 복합단지 전경/자료=urban114] 


    도시미래신문 장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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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 경우 도시 지하공간 활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하공간 종합기본계획 수립"을 추진 중 이라고 합니다...역세권을 접한 주요 상업지역과 대규모 공원시설 주변을 눈여겨 보심이....

    용산 동부이촌동 강변북로지하화, 경부고속도로 양재~한남IC 지하화, 강남 압구정 올림픽대로,,,반포로... 용산국가공원 지하화 (현재 용산역 지하 리틀링크 사업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