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개발 중심지인 성수동 일대의 최근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올 초 ‘한강 공공성 회복 선언’을 통해 지정된 ‘성수전략정비구역’을 중심으로 개발 압력이 높아지면서 수요층의 발걸음이 활발해진 것이다.
성수동은 최근 수년간 용산 개발 후광효과와 강남의 새로운 대체 주거지로 각광받으면서 고급 아파트가 잇따라 들어서 과거의 슬럼화된 이미지는 많이 퇴색된 상태다.
특히 기존 성동구 일대의 U턴 프로젝트, 한강르네상스 사업 등 굵직한 개발 사업과 동시 다발적으로 추진될 경우 시너지 효과까지 기대되고 있어 세간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 성수동 일대 주택 환경의 변화
과거 성수동 일대는 성수역 주변으로 섬유, 봉제공장 등이 많고 노후 주택이 많이 슬럼화된 지역이었다. 2000년대를 전후해 공장들이 외곽으로 이전하고 각종 개발 청사진이 제시된 이후 주택 환경도 급격히 변화됐다.
특히 2006년 11월 서울숲 힐스테이트 분양이 대성공을 거두면서 성수동 일대 주택 환경에 큰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당시 서울숲 개장, 분당선 연장 및 뚝섬 개발호재에 대한 기대심리로 성수동 일대에서 분양하는 물량 중 가장 큰 관심을 받았던 힐스테이트는 명칭과 달리 서울숲과의 거리가 가깝지 않고 445가구로 대단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분양 평균 경쟁률이 75.4대 1로 대성공을 거뒀다.
2008년 3월에는 부유층을 위시한 ‘대림 한숲e-편한세상’과 ‘한화 갤러리아 포레’가 당시 사상 최고 분양가인 3.3㎡당 4500만원을 기록하며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인근 뚝섬 상업지역 역시 최고층 복합단지로 계획되면서 성수동 일대는 고급 주상복합의 새로운 각축장으로 떠오른 상황이다.
◆ 성수전략정비구역 및 공공관리자 제도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성수동 72-10번지 일대로 총 면적 53만6391㎡에 달하며 최고 50층, 평균 30층의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총 4개 구역으로 구분돼 정비계획을 포함한 지구단위계획을 연말까지 확정 짓고 구역별로 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추진된다.
※ 출처: 성동구청(www.sd.go.kr)
현재는 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태다. 특히 계획수립 단계부터 사업완료까지 사업진행을 공공에서 지원하는 공공관리자 제도를 시범적으로 도입하는 점이 주목할 부분. 공공관리자 제도는 공공기관이 초기 단계부터 직접 개입해 사업을 이끌어 나가되 직접적으로 사업을 추진하지는 않고 종전처럼 사업시행의 주체를 조합이 맡게 하며 이에 대한 관리 감독을 하는 제도이다.
그 동안 재개발 사업의 경우 전문성이 결여된 추진위들이 난립하면서 비리 발생은 물론 각종 소송 제기로 사업이 지연되고 부담금이 증가하는 부작용이 적지 않았다. 이 때문에 실제 사업초기단계라고 할 수 있는 추진위원회 구성부터 해당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실무 전문가들의 참여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성수전략정비구역 제4구역 추진위원장 기호4번 김태건 후보는 “성수전략정비구역은 공공관리자 제도가 처음 적용되는 시범지구인 만큼 사업진척 향방에 많은 이목이 집중되어 있는 상태”라며 “공공측은 주민갈등 및 비리요소를 줄이고 개발전문가는 사업비용 및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여 정비사업의 새로운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향후 선릉과 왕십리를 연결하는 신분당선이 개통되고 서울 숲 인근부터 연계적으로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서면 성동구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향후 강남 대체 주거지로써 많은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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